커머스 업종에 종사하고 계신 마케터라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한 번쯤은 진행해 본 적 있으실 텐데요. 얼마 전, 인플루언서산업협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광고를 진행하는 광고주의 68%가 긍정적인 응답을 했어요. 그리고 그중 88%는 계속해서 인플루언서 광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했고요. 큐레터 구독자분들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얼마나 진행해 보셨는지, 그 성과는 어땠을지 알아보는 조사를 진행했어요!
이번 설문은 광고를 진행하는 마케터의 입장뿐 아니라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인플루언서가 광고하는 제품을 구매해 본 경험이 있는지, 구매해 봤다면 무엇때문에 구매했는지 등의 답변도 함께 보실 수 있어요.
📌 140명의 마케터가 참여해 주셨어요!
설문 진행 기간 : 2024. 4. 11 ~ 4. 25
- 일반 기업(인하우스) 92명(65.7%)
- 광고대행사/랩사 : 31명(22.1%)
- 프리랜서 : 9명(6.4%)
- 기타 : 8명(5.7%)
10명 중 8명이 인플루언서가 광고하는 제품 구매해 봤다
구매자의 입장에서 인플루언서가 광고하는 제품을 구매해 본 경험이 있는지 여쭤봤어요. 응답자 중 82%가 구매해 본 적 있다고 응답했는데요.
인플루언서를 통해 제품을 구매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주신 분들을 대상으로 주로 어떤 제품을 구매했는지 봤더니, 코스메틱(뷰티) 제품이 33%로 가장 많았어요. 그다음으로 식품이 26%로 꽤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요. 이어서 도서(9%) 디지털/전자기기(8%), 가구 인테리어(5%), 교육/서비스(5%) 순이었어요.
디토소비를 유도하기 좋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인플루언서가 광고하는 제품을 구매한 이유에 대해 여쭤봤어요. 많은 분들이 인플루언서에 대한 신뢰도로 제품을 구매한다고 응답해 주셨는데요.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인플루언서의 라이프스타일이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경우, 제품을 선택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디토 소비를 한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는 점이에요. 조금 더 상세하게 살펴볼까요?
#인플루언서에 대한 신뢰
- 평소 신뢰하던 인플루언서라 그 인플루언서가 중요하게 여겼던 제품의 장점을 저도 누려보고 싶었고, 제품 자체에 대한 관심도와 신뢰도가 올라갔어요.
- 좋아하고 따르는 인플루언서이기 때문에 같은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구매했어요.
- 인플루언서의 전문성에 기반한 제품 큐레이션에 대한 신뢰로 구매했어요.
-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개발한 제품은 효과가 더 좋을 것 같았어요.
- 인플루언서의 라이프스타일이 저와 잘 맞다고 느끼고, 제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마침 광고해 줘서 구매했어요.
- 친근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왕이면 아는 사람이 추천하는 걸 구매하게 되는 것과 비슷해요.
- 자주 소통하며 친밀도가 높은 인플루언서여서 지인이 판매하는 듯한 효과를 내는 것 같아요.
- 인플루언서와 제품의 결이 잘 맞고 두 이미지의 관련성이 높아 신뢰도가 더 상승했어요.
#제품을 선택하는 시간 절약
- 구매 가능한 제품의 수가 많아 선택하기 어려운데, 인플루언서가 추천해 주면 선택의 폭이 줄어들어요.
- 괜찮다고 판단되면 더 찾아보는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디토 소비로 따라 사게 돼요.
#가격
- 다른 플랫폼들보다 가성비 좋게 판매해서 구매했어요.
- 공구 진행 시 평소보다 가격이 저렴했어요.
- 인플루언서에 대한 신뢰도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공홈 대비 가격적 메리트가 있었다는 것이 구매하게 된 결정적 계기예요.
#콘텐츠
- 영상으로 직접 보니 효과가 좀 더 잘 보였어요.
- 영상을 보면서 따라 사용하기 쉬웠어요.
- 제품의 소구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콘텐츠에 설득당했어요.
- 상세하고 꼼꼼한 리뷰 콘텐츠에 대해 신뢰하게 됐어요.
- 지속적으로 제품의 효과를 보여주는 스토리텔링에 설득당했어요.
-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본 후기를 상세하게 들을 수 있어 믿음이 갔어요.
- 인플루언서가 꽤 오랜 기간 사용 후 비포&애프터를 극명하게 보여줬어요.
78%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해 본 적 있다
이제 마케터의 입장으로 돌아와서 살펴볼까요?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신 분들이 78%로 과반수 이상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하고 계신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어요.
구매 경험은 화장품과 식품이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과 달리, 광고 진행 업종은 꽤나 고르게 분포하고 있어요. 가장 많이 진행한 제품은 식품이 18%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화장품이 17%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어요. 그리고 기타 업종이 14%로 그만큼 다양한 업종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인플루언서 1명 당 예산은 100만 원 미만으로 답해주신 분들이 45%로 가장 많이 나타났어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광고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어요.
광고 성과에 대한 만족도를 점수로 표현해 달라고 요청한 문항에서는 3점(보통)이 39%로 가장 많았어요. 4점(만족)이 33%로 나타났고, 2점(불만족) 14%, 5점(매우 만족) 12%, 1점(매우 불만족) 3% 순서로 나타났어요.
2024의 트렌드 키워드 중 '디토 소비'라는 키워드가 있는데요.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디토 소비를 유도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죠. 디토 소비는 요새 2030 세대 사이에서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취향 찾기라고 해요. (큐트키에서 다룬 디토 소비 보러 가기) 인플루언서가 광고하는 제품을 구매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도 제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고민하고 선택하는 일련의 과정을 생략하기 위해서 ‘나와 라이프스타일이 비슷한 인플루언서를 따라 디토 소비를 했다’고 응답해 주신 분들이 꽤나 많았거든요.
오늘 콘텐츠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고민 중인 마케터에게 유용한 자료가 되었길 바라며, 큐레터는 또 재미있는 콘텐츠로 돌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