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3년의 마지막 달, 12월이 왔어요. 연말은 마케터에겐 내년 마케팅 계획을 세우느라 바쁜 시기일 텐데요. 작년에도 경기침체로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올해도 고금리, 고물가 기조로 내수시장이 단단히 얼어붙었던 한 해였어요. 많은 기업들이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었고요. 저번 [친절한 마케팅 뉴스]에서 리뷰했던 2024년 광고 시장 전망에서 내년 경제 성장률은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었죠.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여러분의 2023년은 어떠셨나요? 그리고, 내년에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큐-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다른 분들은 어떻게 2024년을 준비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봐요! 😉
📌 101명의 마케터가 참여해주셨어요!
설문 진행 기간 : 2023. 11. 22 ~ 12. 03
- 일반 기업(인하우스) : 76명(75%)
- 광고대행사/랩사 : 19명(19%)
- 프리랜서 : 2명(2%)
- 기타 : 4명(4%)
작년 대비 올해 성과는 상승하거나 유지
📈 성과가 상승했다는 답변이 많은 업종 : 교육/서비스, 식품, 제약/병의원, 제조업, 코스메틱(뷰티)
📉 성과가 하락했다는 답변이 많은 업종 : 부동산/임대업, 숙박/렌탈
📊 성과를 유지했다는 답변이 많은 업종 : IT/정보통신, 가구/인테리어, 디지털/전자기기, 문화/여가/레저
작년 대비 올해 성과에 대해서 여쭤보았어요. 큰 변화 없이 유지되었다는 응답이 38%으로 가장 많았고, 성과가 상승했다는 응답도 36%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어요. 반면 성과가 하락했다는 응답은 26%였어요. 아무래도 2023년에는 코로나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와서 그런지, 성과가 하락했다는 응답보다는 유지됐거나, 상승했다는 응답이 많았어요.
2024년의 마케팅 예산,
과반수 이상이 확대 혹은 유지할 예정
2024년의 마케팅 예산 계획을 살펴보면, 예산을 확대할 예정이라는 응답이 43%, 유지할 예정이 25%로 과반수 이상이 확대하거나 유지할 예정이라고 답해주셨어요. 오히려 축소 예정이라는 응답이 아직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는 응답보다 더 적게 나타났어요.
앞서 확인했던 2023년 성과에 대한 질문에서 성과가 하락했다는 응답보다는 상승하거나 유지했다는 응답이 74%를 차지하면서 2024년 예산 또한 전반적으로 확대 혹은 유지 추세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 확대 예정이 우세한 업종
- IT정보통신, 디지털/전자기기, 문화/여가/레저, 부동산/임대업, 식품, 제조업, 코스메틱(뷰티)
📊 유지 예정이 우세한 업종
- 가구/인테리어, 교육/서비스
업종별로 살펴보면, 많은 업종에서 예산을 축소할 예정이라는 답변이 거의 없을 정도로 확대 혹은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반적으로 우세한데요. 다만, 제약/병의원 업종의 경우 2023년 성과와 2024년의 예산 계획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2024년 주력할 매체와 마케팅 방식은?
업종별 주력 매체
🤖 IT/정보통신 : 유튜브 🏫 교육/서비스 : 네이버 🍰 식품 : 네이버
💄 코스메틱(뷰티) : 메타 🏥 제약/병의원 : 네이버, 유튜브
2024년 가장 주력할 매체에 대해서는 네이버가 28%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어요. 이어서 메타가 19%, 구글이 16%로 그 뒤를 이었고요. 작년과 다른 점은 유튜브(15%)와 오프라인(12%)이 추가되면서 유튜브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으며, 여러 곳에서 오프라인 채널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어요.
업종별 마케팅 방식
🤖 IT/정보통신 : 배너 광고, 이벤트/프로모션 🏫 교육/서비스 : 검색 광고
🍰 식품 : 검색 광고, 인플루언서 💄 코스메틱(뷰티) : 배너 광고, SNS 마케팅
🏥 제약/병의원 : SNS 마케팅
2024년에 주력할 마케팅 방식에 대해서는 SNS 마케팅이 13.5%로 가장 많았어요. 이어서 근소한 차이로 배너광고가 13.1%로 나타났고, 검색광고(11.8%), 이벤트/프로모션(11.1%), 바이럴 마케팅(10.7%), 리텐션 마케팅(8.7%) 순으로 나타났어요.
작년에 있었던 설문과 비교하면 검색 광고(22%), 콘텐츠 마케팅(14.5%), 배너 광고(13.7%), SNS 광고(13.1%) 순으로 검색광고가 눈에 띄게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면, 올해는 각 방식에 대해 큰 격차 없이 나타났고 각각 4위, 3위였던 SNS 마케팅과 배너 광고가 근소한 차이로 1위, 2위로 올라왔어요.
2023년에는 개인정보보호 정책이 강화되고 맞춤형 광고가 어려워지면서 전환율이 높고 고객 니즈 파악이 수월한 검색광고가 재조명되었는데요. 2024년 광고 시장은 본격적인 쿠키리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리테일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광고와 AI를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 그리고 숏폼을 활용한 마케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죠. 따라서 숏폼을 활용하기 좋은 SNS 마케팅과 AI를 활용한 배너광고 등이 다시 치고 올라온 것으로 보여요.
2024년에는 33.7%가
신규고객 유입에 집중할 예정
2024년에는 예산을 확대할 예정이라는 응답이 우세한 만큼, 신규고객을 유입시키는 것에 집중할 예정이라는 응답이 33.7%로 높게 나타났어요. 이어서 전환율(22.1%), 브랜드 인지도(21.6%), 재방문/재구매(16.3%), 객단가(4.7%) 순으로 답해주셨어요.
업종별 주력 KPI
🤖 IT/정보통신 : 유입수/신규고객 🏫 교육/서비스 : 유입수/신규고객
🍰 식품 : 유입수/신규고객 💄 코스메틱(뷰티) : 전환율
🏥 제약/병의원 : 유입수/신규고객
업종별로 봐도 전반적으로 신규고객 유입이 우세한데 반해, 코스메틱(뷰티) 업종만 전환율에 주력하겠다는 응답이 우세하다는 점이 눈에 띄네요.
매년 마케팅 계획에 대한 조사를 하다 보면 항상 새로운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요. 외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마케터들은 더더욱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번 콘텐츠가 그런 마케터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였기를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