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님은 전화에 대한 두려움이 없으신가요? 저는 두려움은 없지만 최근 전화 통화를 하는 일이 줄어들어서 그런지 오랜만에 통화를 하면 그렇게 뚝딱거리더라고요 😂 예니오↗?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메신저가 더 익숙한 분이라면 전화 통화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특히 코로나 이후 비대면이 늘어나며 전화공포증 증상을 호소하는 분도 많아졌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전화 통화를 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이번 큐-매치에서는 '다른 사람의 자리로 오는 전화'를 어떻게 대처하시는지에 대해 여쭤봤어요!
자리를 비운 회사 동료, 그리고 동료의 자리에 울리는 전화벨 보스님의 대처는?
- 일단 무조건 받고 본다
- 다른 사람 눈치를 보다 끊길 때쯤 내가 받는다
54.8% 일단 무조건 받고 본다
149명이 '일단 무조건 받고 본다'를 선택했어요.
실제 경험을 통해 전화에 대한 인식과 전화 예절 등을 많이 남겨주셨는데요. 함께 보시면 좋을 내용을 공유해 드릴게요!
👩 : 저는 신입사원 때 전화벨 3번 안에 받으라는 선배의 빡센 교육을 받아 거의 전화봇이 되었어요. 시간이 지나고 저도 선임이 되어보니 대부분 메신저로 해결이 안 돼서 전화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화는 빨리 받는 게 좋더라고요. 후에 타 부서 분들하고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담당자가 없더라도 다른 팀원이 받아주는 팀을 보면 이 팀은 서로 업무 협업이나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아무리 해도 전화를 안 받는 팀은 괜히 거리감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요즘은 대면 업무가 많이 없다 보니 전화 예의도 엄청 중요한 것 같아요!
👨 :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다 안내드리고, 전화 메모(수/발신자, 시간, 전화번호, 용건)를 남겨요. 급한 용무일 경우 대체 가능한 담당자 연결해드리거나 안내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안내해 드려요.
🧑 : 다른 사람 자리로 오는 전화를 대신 받을 경우
- 사무실에 전화가 울리면 누가 됐든 업무에 방해되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받는다. 본인 자리 아니니까 받지 않고 벨소리가 울리도록 내버려 둔다는 건 동료의식이나 주인의식, 책임의식이 없다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함.
- 전화를 받을 때는 '대신 받았습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누구인지 밝힌다. 이는 상대방의 실수나 오해를 사전에 방어하게 되고 동시에 자신을 보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자리 주인이 전화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짧게 알린다.
- "무슨 일로 전화 주셨을까요? 전화 왔었다고 메모 남겨놓을까요?"라고 물은 뒤 상대방이 원하면 연락처와 이름 등 메모를 남겨두고 원치 않을 경우 남기지 않는다.
- 담당자 핸드폰 번호를 묻는 경우엔 절대로 바로 알리지 말고 담당자에게 먼저 물어볼 수 있도록 하자.
- 상황에 따라 급한 일이라고 판단이 될 경우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상사에게 물어보고 도움을 받자.
👧 : 사실 전화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처음에는 울며 받았는데 (그래도 동료에게 중요한 전화일 수 있으니 바로 받았어요ㅠㅠ...) 회사에서 회사 번호로 전화해도 핸드폰으로 연결되는 서비스? 가입한 후에는 대신 전화받을 일이 없게 되어 정말 행복했어요 ㅎㅎㅎㅎ
👦 : 거의 팀장님 비서임
🧒 : 벨소리가 시끄러워서 받아요. 이타심 아님 ㅡㅡ
45.2% 다른 사람 눈치를 보다 끊길 때쯤 내가 받는다
123명은 '다른 사람 눈치를 보다 끊길 때쯤 내가 받는다'를 선택했어요.
👩 : 저희 회사는 대표전화는 1개, 업무 관련해서는 각자의 핸드폰을 이용해요. 그래서 회사에 전화 올 일이 거의 없는데요. 제 소관이 아닌 전화가 오는 것이지만 정말 받을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받아요. 더불어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전화받는 것을 무서워해서이기도 하죠.
👨 : 신입이라 받아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한참 고민하다 받았어요... 어딘지 들어도 모르겠어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날 집으로 가는 길에 전화예절, 신입이 업무 전화받는 꿀팁, 주의할 점 다 찾아봤어요...
🧑 : 하................................ 어쩔 수 없지 & 점심시간에 전화 끝까지 안 받음!
👧 : 다른 사람이 없을 땐 내가 받지만 주변에 누가 있으면 좀 눈치를 봤음
👦 : 허허허 매일 이러고 있어요^^
선택지에 안 받는다는 선택지는 일부러 넣지 않았어요. 전화 업무도 일이니 받지 않는 분은 거의 없을 것 같았고, 마음속으로는 다들 안 받을 수 있다면 받지 않고 싶어 할 것 같아서요 😁
다른 분의 경험담으로 보스님의 마음도 조금 시원해지셨을까요? ㅎㅎ 다음 큐-매치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