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인기, MBTI 마케팅 사례


안녕하세요. 저는 활기가 넘치며 상상력이 풍부한 재기발랄 활동가, ENFP예요!🥴

혹시 방금 제가 한 말을 이해하지 못한  보스님이 계신다면 이 글을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끝까지 정독해보시길 추천해드려요.


오늘의 레퍼런스는 알파벳 네 단어로 나의 성격을 표현할  수 있는 'MBTI'에 관한 글인데요. MBTI 유형 검사는 MZ세대 사이에서만의 트렌드가 아닌 기업에서 활용하는 마케팅 수단으로도 발전했거든요!😊 왜 마케팅 수단으로 인기가 많아졌는지, 기업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볼게요.





지금도 마케팅 업계는 MBTI 열풍


MBTI 테스트는 성격 유형을 총 16가지로 구분해서 설명하는 심리 검사인데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문화가 일상이 되면서, SNS에 자신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MZ세대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도구로서 급격하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어요.


단순한 MZ세대의 유행을 넘어 전 연령층의 관심사이자 트렌드로 자리 잡은 MBTI! 처음 만난 사람들과 자기소개를 할 때 이름, 나이와 함께 MBTI를 묻기도 하고요. 채용할 때 특정 MBTI를 선호하기도 해요.



MBTI 관련 콘텐츠를 발행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본인의 MBTI와 대입해보며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공유하기도 해요. 큐레터가 보내드리는 '마케팅밈' 시리즈 중에서도 MBTI를 주제로 했던 콘텐츠(1편, 2편)는 다른 콘텐츠보다 공유나 댓글이 많기도 했어요. 그러니 기업 입장에선 당연히 흥미로운 마케팅 소재일 듯해요!


수십여 년 전부터 이미 존재했던 검사임에도 불구하고, 2020년 초부터 유행하기 시작해 어느덧 3년째가 되었어요. 마케팅 업계에서도 일시적인 유행일 줄 알았던 MBTI는 여전히 많은 기업에 의해 활용되고 있어요! 이렇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큐레터가 간략히 정리해봤어요. 🔍



MBTI 마케팅 인기의 이유
  • 특별한 비용 지출 없이도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바이럴과 공유를 유도할 수 있어요
  • 유형에 맞는 상품 추천이나 할인 혜택을 제공해 개인 맞춤형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 양질의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요
  • MZ세대를 공략하는 데에 효과적이에요


그렇다면 기업에서는 MBTI를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에 적용했을까요? 지금부터 흥미롭고 재미있는 MBTI 마케팅의 세계로 함께 빠져 보시죠! 😍





여행업계의 MBTI 활용법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여행업계가 돌파구를 찾아 나서고 있어요. 여행 소비의 주력층은 단연 MZ세대! 이런 MZ세대를 붙잡기 위해 여행업계는 MBTI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출처=인터파크투어


 인터파크투어 - MBTI 유형별 여행 기획전

인터파크투어에서 MBTI에 따른 여행 스타일을 알려주고 여행 상품을 추천해주는 기획전을 마련했어요. 자사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MBTI 연구소'라는 방송도 선보였을 정도로 MBTI에 진심인 모습이에요. 저와 같은 ENFP 유형으로 예를 들면 '아모르파티형'과 '유니콘형'으로 구분지어지는데요. 남이 짠 일정에는 감흥을 잘 못 느끼고 체험 위주의 여행을 즐기는 유형이라서 휴양지 위주의 여행 패키지를 추천받았어요! 이처럼 나에게 맞는 여행 스타일을 설명해주고 추천 여행지를 제안해주니 더욱 설득력 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바로 가기)


◼ 제주신화월드 - MBTI 유형별 맞춤 호캉스 패키지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호캉스로 여행의 기분을 대신 즐기는 사람이 늘어났어요.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에서 선보인 MBTI 유형별 맞춤 호캉스 상품은 호캉스의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이 시점에 딱 맞는 마케팅 사례라고 할 수 있어요. 게다가 성격에 맞게 숙박과 즐길 거리를 구성했다고 하니 보편적인 패키지 상품보다 더욱 만족도가 높을 것 같네요.




기업의 유튜브에 등장한 MBTI

전에 레퍼런스에서 '임플로이언서'에 대해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죠? (→ 임플로이언서를 비롯한 '머니러시' 마케팅 사례가 궁금하다면 클릭!) 이처럼 자사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적극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 많아졌는데요.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위한 소재로 MBTI를 택한 기업들의 사례를 찾아봤어요. 😄 





◼ 삼양식품 - MBTI 유형별 반응 콘텐츠

저는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일명 '맵찔이'라서 불닭볶음면도 잘 못 먹는 편인데요..🤧 삼양식품의 유튜브 채널에 'MBTI로 보는 불닭볶음면을 먹는 유형'이라는 영상이 업로드 되었어요. '엥? MBTI랑 불닭볶음면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라고 생각하셨을 수 있지만, 실제로 영상을 보면 MBTI별로 반응이 다른 점이 흥미롭고, 같은 유형끼리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하고요. 또, 계속 불닭볶음면 먹방을 보게 되니 맵찔이인 저도 먹고 싶어지게 만들더라고요! 제품을 유쾌하고 기발하게 홍보하고 싶으신 보스님이라면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CU - 유형별 씨유 이용법

혹시 보스님 '플로타곤'에 대해 아시나요? 저는 플로타곤의 존재 자체는 알았지만, 이름은 이번 레퍼런스를 준비하며 처음 들어봤어요. 플로타곤은 위에 있는 영상을 제작할 때 사용된 3D 애니메이션 비디오 제작 앱인데요.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아서 'Saranghae(사랑해)'처럼 영어 발음으로 어색한 한국어를 대체한 것이 사람들의 인기를 끈 것이에요. 특히, 플로타곤으로 제작한 MBTI 영상은 Z세대에게 '유튜브 조회 수 치트키'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인데요. 씨유가 이 유행에 탑승한 것이죠! MZ세대를 저격한 콘텐츠로 브랜드도 톡톡히 홍보하고 친근한 이미지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겠어요.




캐릭터에 아이덴티티를 부여하는 MBTI

브랜드에서 새로운 마케팅과 소통의 수단으로 캐릭터를 내놓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단순한 마케팅 수단을 넘어, 이제는 브랜드 캐릭터에 세계관을 더하거나 MBTI를 반영해 소비자의 몰입감을 더하고 있어요.



출처=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 후지필름 코리아 - ENFP '조이'

후지필름 코리아에서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조이'라는 캐릭터를 선보였어요. 캐릭터 공개와 함께 네이밍 공모전을 열었고, '조이'는 바로 이 공모전에서 당선된 이름이에요.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고 SNS에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ENFP 유형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이렇게 소비자가 직접 지어준 이름에 MBTI 성격까지 부여하니 단순한 캐릭터로는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 일방적 방향이 아닌 소비자와의 쌍방향 소통을 제대로 이룬 성공적인 사례예요.


◼ 뉴닉 - ENFP '고슴이'

뉴스레터 뉴닉의 콘텐츠를 전해주는 캐릭터 '고슴이' 역시 ENFP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공교롭게도 큐레터와 모두 같은 유형이군요!😋 이외에도 재미는 있지만 감수성이 높다거나, 쉽지만 무시할 수 없다는 등 성격과 습관을 아주 세세히 설정해놓았는데요. 이는 뉴닉의 브랜드 가치와 닮아 있어요. 뉴닉은 어떤 마케팅이나 캠페인을 진행할 때 이 고슴이를 이용하는데요. 이렇게 하니 더 많은 사람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었다고 해요. 심지어 고슴이의 공식 팬클럽까지 개설되어 있을 정도인데요. 브랜드의 가치를 전하면서 소비자와 소통하고 싶다면 뉴닉의 사례를 참고해보세요!




유형별 취향 맞춤 기획전

MBTI를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중에 가장 클래식한 방법인 것 같아요. 유형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방식이죠. 위에서 소개해 드렸던 사례들에 비해 단순하고 싱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심플 이즈 더 베스트(Simple is the best)'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에요! 가장 보편적인 것이 최선의 방안이 될 수 있어요.





◼ 머스트잇 - 명품 브랜드 추천 기획전

머스트잇은 MBTI와 유사한 성격 유형 테스트를 직접 준비했어요. 그리고 여기에서 나온 성격 유형별로 고객에게 어울리는 브랜드와 상품을 제안하고 최대 71%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기획전을 선보였죠. 머스트잇에서 직접 준비한 질문에 따른 상품 추천이니 소비자의 취향에 더욱 안성맞춤일 듯해요. 또, 질문에 직접 답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해 더욱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 본인에 관해 깊이 탐구하고 노출하는 것을 즐기는 MZ세대를 저격하기 좋은 마케팅으로 활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 카카오톡 선물하기 - MBTI 기획전

선물을 직접 나가서 고르기도, 직접 만나서 주기도 힘들어진 요즘이에요. 그래서 선물 고르기가 전보다 더 힘들어진 상황에 보스님의 고민을 덜어줄 만한 기획전이었어요. 상대방 취향에 맞는 맞춤 선물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줄 수 있어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해요. 실제로 평균보다 2배 이상의 클릭 수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어떤 것이든 과한 건 좋지 않아요


MBTI라는 단어와 꼭 함께 따라붙는 키워드가 있는데 바로 '과몰입'이에요.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몰입하는 경우에 쓰이는 신조어예요. 특히, MBTI에 과몰입하는 MZ세대가 늘고 있는데요. 이들은 나 자신이나 상대를 이해하는 도구를 넘어서, 지나치게 많은 것들을 MBTI로 환원해 해석하기도 해요.


이미 이러한 MBTI 과몰입 현상에 대해 '사람을 일원화시키려는 시도'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그러므로 과도한 마케팅은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니 너무 심각하지 않고 가볍게 재미 요소를 부각하는 정도로 활용해서 소비자에게 과도하지 않은 적당한 몰입감을 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그럼 이번 레퍼런스도 보스님의 아이디어 조각이 되었길 바라요. 이외에도 기발한 MBTI 마케팅 사례를 아신다거나 여러분의 MBTI를 맘껏 자랑하고 싶은 보스님의 댓글 기다릴게요! 😘





🏃‍♂️ 지난 레퍼런스 정주행하고 인사이트 얻기

◾ 리뷰를 모으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

◾ 보스님의 취향을 콕 집어주는 핀셋 마케팅 📌

◾ 마케팅 업계에 부는 초록빛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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