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이세요?”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고 일상이 되었어요. 당근마켓이 최초의 중고 거래 플랫폼은 아니지만,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한 곳인데요. 기존의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과 당근마켓의 차별성을 설명할 때 ‘하이퍼로컬(Hyper-local)’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해요.
하이퍼로컬 비즈니스는 기존의 로컬의 의미보다 더 좁은 범위의 동네 생활권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해 각종 서비스나 상품을 거래하도록 중개하는 것이에요. OO동의 지역 주민만 모여서 거래나 가게를 홍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찾고, 자유롭게 대화도 하죠.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에는 당근마켓이 있고, 미국에는 넥스트도어라는 서비스가 있어요.
하이퍼로컬 서비스는 코로나19 이후 각광받기 시작했는데요. 전례 없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지역 간 이동이 원활하지 않게 되었고, 사람들의 오프라인 생활 반경이 거주지, 직장 주변으로 제한되는 현상이 발생했어요. 자연스럽게 지역 동네 상권이 성장하고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도 동네 기반으로 한정되면서 급성장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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