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미국 간다 🚀
그동안 쿠팡이 상장할 것이라는 관측은 많았는데요. 언제 어디서 상장할 것인지는 소문만 무성하다가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이 공식 확정되었어요. 쿠팡이 미국에서 상장하게 된 배경과 베일에 싸여있던 쿠팡 상황에 대해 알아볼게요! → 바로 가기
■ 미국 증시로 간 이유는
지금까지 두 차례 소프트뱅크로부터 34억 달러를 투자받아 국내 15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확보했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기 위한 원동력과 향후 쿠팡이츠와 로켓프레시 같은 신사업을 위한 자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요. 이에 따라 약 1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해요.
자금 조달을 위해 나스닥에 상장할 것이라는 관측은 많았지만 최종적으로는 뉴욕 증권거래소로 가게 됐어요. 구글, 아마존 등이 있는 나스닥보다 상장 유지 조건이 까다롭지만 규모가 더 커서 자금 조달이 쉽고, 김범석 쿠팡 의장의 차등의결권 때문이라는 분석이에요. 차등의결권은 주식 1주당 29의결권을 가진 제도에요.
■ 쿠팡이 공개한 현황
상장을 위해 제출한 증권거래신고서를 보면 베일에 싸여있던 쿠팡의 운영 상황을 짐작해볼 수 있어요. 지난해 매출은 약 13조 2,500억 원이었으며 전년도 7조 1,000억 원에 비해 두 배가까이 늘어난 수치에요. 적자도 5,257억 원으로 1,500억 원 감소했고요. 이에 따른 전체 기업가치는 최대 60조 원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 쿠팡의 물류센터는 30개 도시 150개, 축구장 400개 규모▪ 대한민국 인구 70%는 쿠팡 물류센터 11km 이내 거주 ▪ 쿠팡 1회 이상 이용자 1,480만 명 (전년대비 26% 증가) ▪ 쿠팡 이용자 평균 분기마다 약 30만 원 사용 (전년대비 59% 증가) ▪ 구매자 중 32%인 470만 명은 로켓와우 멤버십 가입자 ▪ 로켓와우 가입자는 미가입자 대비 4배 더 구매 ▪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국내 고용인원 TOP 3
■ 이후 쿠팡의 행보는
독보적인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로켓배송이 가장 빠르다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성공적으로 각인시켰어요. 매년 두 배에 가까운 매출성장 그래프를 그리고 있고 공격적인 투자를 위한 자금도 조달할 계획이고요. 이를 바탕으로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묻게 될 때까지 약 520조 원에 달하는 한국의 유통, 식료품, 음식배달, 여행 시장 전체를 노린다는 목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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