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알리는 방법 #체험형 공간

리테일 트렌드 함께 공부해요
#오프라인 브랜드 체험 공간

디지털로 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오프라인 체험을 통해 브랜드를 소개하는 곳이 있습니다. 온라인이 주는 편의성도 좋지만, 여전히 오프라인만의 강점이 있기 때문인데요. 백문이불여일견!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면서 브랜드가 가진 정체성을 파악할 수 있죠. 기업 입장에서는 방문한 고객의 관심도와 쇼핑 패턴, 또는 피드백을 바로바로 파악하여 추가적인 고객 맞춤형 추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요. 

요즘 잘나가는 브랜드 매장의 특징은 온 · 오프라인의 접점을 지혜롭게 활용해 '복합 문화 공간'을 구성하는데요. 단순히 자사 제품만 홍보하고 판매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프로그램과 쉴만한 공간을 만들어 지역 커뮤니티 및 문화를 형성하여 사람들을 끌어모읍니다. 브랜드 메시지는 건축 양식 및 디자인에 담아 은유적으로 표현하기도 해요.

"매력적인 고객 경험을 만드는 기업이 살아남는다.
고객을 즐겁게 해줄 명소를 만들어라"
필립코틀러 <리테일 4.0> 中

감각 및 센스를 갖춰야 할 마케터에겐 공간을 경험하는 일도 중요한 일 중 하나예요. 비록 팬데믹 상황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할 땐 많은 주의가 필요하지만, 트렌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얻을 만한 장소를 계속 눈여겨보고자 합니다.
1. 자연에 둘러싸인 '아모레 성수'

옛 자동차 정비소 터에 위치한 '아모레 성수'는 아모레퍼시픽에서 운영하는 뷰티 플래그십입니다. 브랜드가 보유한 화장품을 마음껏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건물 중앙에 위치한 정원은 자연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고요. 쇼룸 외에도 카페, 루프탑, 꽃집 등을 둘러보거나 클래스 참여를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합니다.
2. 걷고 싶은 거리 속 '이케아랩'

힙한 공간이 몰려든 성수동에 이케아 쇼룸이 자리 잡았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홍보를 위한 입지 선정도 중요한데요. 성수동 거리는 이벤트 밀도가 높은 걷고 싶은 거리 중 하나이지요. 광명 또는 고양 쇼룸까지 가기 힘든 서울권 소비자는 쇼룸을 방문하여 직접 소파에 앉아 보거나, 이케아가 추구하는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알게 됩니다.
3. 힙스터 성지 예감! '롤리폴리 꼬또'

조용한 선정릉 근처에 위치한 '롤리폴리 꼬또'는 오뚜기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차곡차곡 쌓인 빨간 벽돌과 브랜드 컬러인 노란색에 둥근 형태의 오브제가 인상적인 외관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카레, 라면 등 오뚜기 제품을 맛 볼 수 있는 공간과 다채로운 장면 속에서 사진을 찍고 놀고 쉴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또한 오뚝이를 연상시키는 숫자 8을 넣어 메뉴 가격(8,800원, 3,800원 등)과 와이파이 비번(jinramen8888)을 만들어, 브랜드를 한 번 더 상기시키는 센스를 발휘했네요.

친절한 마케팅 뉴스
인스타 '릴스' 상륙

인스타그램의 숏폼 콘텐츠 제작 도구인 '릴스'가 얼마 전 국내에 출시했어요. 릴스는 증강현실(AR) 필터와 오디오를 활용해서 15초~30초가량의 짧은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이에요. 이미 해외에선 출시된 상태인데 이번에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 바로 가기

■ 대세는 숏폼?
MZ세대를 중심으로 숏폼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알고 계시죠? 광고 및 동영상의 73%가 2분 이하의 숏폼 콘텐츠며, 10대 절반이 10분 미만의 짧은 영상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어요. 그중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은 역시 숏폼 콘텐츠의 붐을 일으킨 틱톡이에요. 

하지만 현재 숏폼 시장은 만만치 않은 상황이에요. 페이스북이 야심 차게 출시했던 라쏘는 2년을 버티지 못했고, 2조 원의 투자금으로 시작해 화제가 됐던 퀴비는 서비스 6개월 만에 조용히 종료했어요. 이렇게 치열한 경쟁 속에서 릴스는 한발 늦게 참여하게 됐어요. 

■ 좀 늦지 않았나?
이미 여러 기업이 숏폼 콘텐츠 시장에 참여하고 있어서 늦은 감은 있어요. 하지만 인스타그램은 이미 전체 영상 중 15초 미만의 짧은 영상이 45%를 차지하고 있고 기존 사용자를 확보한 만큼 성공을 자신하고 있어요. 

한국 진출이 타 국가에 비해 늦어진 것은 저작권 관련 이슈가 있었다고 해요. 릴스는 음악이 핵심요소라서 국가별 저작권 확보가 중요한데 국내 진출을 위해 여러 스튜디오, 레이블 등과 논의하느라 늦어졌다고 밝혔어요. 

■ 릴스의 포지션과 차별성
가장 기본이 되는 '피드'와 24시간 노출됐다가 사라지는 '스토리', 동영상 서비스는 'IGTV', '라이브'에 이어 릴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에요. 릴스 탭을 통해 팔로워가 아닌 사람에게도 노출되는데 나와 관심사가 전혀 달라도 도달된다는 뜻이에요. 후발주자지만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글로벌 사용자를 만날 수 있는 인스타그램이 기반이라는 점에서 승산이 있어요.
빠르게 보는 최신 트렌드

◾ 카카오 키워드광고 플랫폼 출시한다  
카카오가 올해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를 합친 키워드광고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밝혔어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카카오 계정 기반의 플랫폼 내에서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를 크로스 셀링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어요. 광고 기능을 더욱 개선해 매출 강화 노력을 진행한다는 설명이에요.    

◾ 코로나에 광고시장 양극화  
지난해 광고시장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장별 뚜렷한 대비를 나타냈어요. 극장 광고비가 72% 감소하는 등 옥외광고(OOH)는 큰 타격을 입었지만 디지털 광고는 13%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어요. 제일기획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작년 국내 총광고비는 전년 대비 0.8% 감소해 11조 9,951억 원이었어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선방했는데요. 특히 모바일 광고비가 17.5% 증가했고, 검색광고도 6.6% 증가하는 등 디지털 광고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고인 47.6%를 기록했어요.  

◾ 국내 전자상거래, 세계 5위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전 세계 5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이커머스 매출은 19.5% 증가한 1,041억 달러로 세계 5위였어요. 1위는 2조 8천억 달러로 중국이 차지했고요. 2위는 미국이 7,098억 달러, 3위는 영국 1,536억 달러, 4위는 일본이 뒤를 이었어요.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소매 판매액은 감소했지만 비대면 온라인 소비가 증가해 이커머스 시장은 오히려 한층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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