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용자 정보 추적 시 동의 의무화 한다 🍎
애플이 봄에 있을 iOS 업데이트에 "앱 추적 투명성" 기능을 모든 앱에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어요. iOS 14에 포함된 기능으로 그동안 일부 앱에서만 적용되었는데요. 이번에 이 기능이 기본 설정에 적용된다고 해요. 페이스북은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 어떤 상황인지 알아볼게요. → 바로 가기
■ 기본 설정에 포함된다는 의미 지금까지는 사용자 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IDFA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타깃 광고를 보여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올 초부터 일부 앱을 실행해보면 사용자의 활동을 추적할 것인지 묻는 문구가 나오면서 사용자가 추적을 차단할 수 있게 됐어요.
곧 업데이트될 iOS 버전에서는 "앱 추적 투명성"이라는 기능이 추가돼 한 번에 모든 앱의 추적 기능을 끄거나 켤 수 있게 돼요. 어떤 앱에서 추적 권한을 요청하는지도 볼 수 있고요. 이제는 모든 앱을 설치할 때 추적을 허용할지 물어보게 될거에요.
■ 사생활 보호돼서 좋은데 페이스북은 왜 반대하나 앱 하나에는 평균 6개의 트래커가 사용자를 추적하고 개인정보를 수집한다고 해요. 그렇게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연간 250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요. 그 수혜자 중의 하나가 페이스북인데요. 지난해 4분기에만 31조 원의 매출을 올렸고 대부분이 광고 매출이었어요.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 광고 타깃팅을 위한 사용자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길을 막아서 광고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에요. 페이스북은 지금과 같은 디지털 세상에서 맞춤형 타깃광고를 제한하는 것은 세상의 흐름을 20년 뒤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어요.
■ 앞으로 타깃광고는 어떻게 되는 건가 페이스북에서는 애플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광고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 광고주에게 안내하고 있어요. 이와는 별개로 페이스북은 애플을 상대로 독점 금지 소송을 내는 등 갈등이 격화되고 있어요. 개인정보 보호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예요. 구글도 곧 제3자 쿠키를 중단할 예정이라 쿠키를 활용한 타깃광고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하지만 최근 구글에서 쿠키를 활용하지 않는 사용자 정보 수집 방법에 대한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는 등 여러 가지 대안이 마련되고 있어서 앱 사용자 추적도 다른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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