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누락, 프로젝트 종료... 커리어 바닥에서 배운 것들 3월 24일 아이디어 조각 찾는 순서 🧐
◾ 마케터의 랜선사수 : 프로젝트를 실패했습니다
◾ 큐섬큐섬 : 누가 요즘 PC 웹을 다시 만든대요
◾ 10초 컷 마케팅 늬우스
◾ 내공이 쌓이는 마케팅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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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처음부터 마케터는 아니었어요. 다른 일을 하다가 뒤늦게 마케터가 됐고, tvN 채널로 합류하게 됐죠.
사회생활 3년 차, 새로운 일을 하나씩 배우고 주로 예능과 드라마를 맡았어요. 담당했던 콘텐츠 중에는 지금도 인기 있는 SNL도 있답니다. 처음이다보니 단어도 낯설고, 일하는 과정도 잘 몰랐지만요. 늦게 시작한 만큼, 빠르게 일을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그렇게 기회가 왔죠. tvN의 은밀한 비밀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된 건데요. 인생에서 가장 괴로웠던 시간 중 하나라는 이 시기, 대체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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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채널이었던 tvN은 새롭게 떠오르는 모바일 영역으로 확장하기로 해요. tvN의 앱을 선보이기로 하죠. 저는 그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됐는데요.
기존에 있는 일을 뒤늦게 따라가기보단, 새로운 영역에서 일을 시작해 저만의 것을 쌓는 게 더 좋겠다 싶었어요. 그렇게 tvN의 모바일앱 'tvNgo'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으면서 직접 앱의 카피도 쓰고, 캐릭터도 만들었어요. 시간이 지나면 성공 스토리가 되어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요.
오직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했는데, '코미디빅리그'의 모바일 버전 '코미디빽리그'로 날것의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고요. tvN의 인기작을 만화로 만든 '앱툰'을 론칭하기도 했죠. 야심작, 핫한 유튜버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GO TV'도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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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그림이 좋았어요. 트렌디한 방송 채널 tvN에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까지. 그렇게 2년의 시간이 지났는데요.
매일 같이 열심히 만들던 프로젝트는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트래픽이 정체되고, 결국 서비스를 종료했어요. 저는 승진 탈락이라는 결과를 맞이했고, 동료들이 대리를 달 때 혼자 사원으로 남겨졌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인생에서 가장 괴로웠던 시간 중 하나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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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저는 5년 차, 가장 밑바닥의 커리어를 만났어요. 모두가 저를 실패한 프로젝트의 담당자로 보는 것 같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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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똑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어떡할까? 두려웠죠. 그래서 실패의 아픔이 사라지진 않았지만 프로젝트를 다시 꺼내 실패한 원인을 하나하나 분석했어요. 거기서 알게 된 3가지의 사실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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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핵심 콘텐츠의 부재: 꼭 이용해야 하는 이유 X
② 너무 많은 메시지: 전하고자 하는 키메시지 X
③ 너무 많은 타깃 고객: 꼭 찾아야 하는 고객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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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프로젝트부터는 이것들을 반복하지 않기로 다짐했어요. 그리고 tvN의 새로운 채널 O tvN에 합류했는데요. 책을 주제로 하는 '비밀독서단'을 담당하게 됐고, 문 닫은 교보문고에서 한밤에 100명을 초대해서 함께하는 '심야책방'을 시작했습니다. 불편한 의자에 앉아서 오랫동안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어요.
'이걸 사람들이 함께하려고 할까?' 주위에서는 우려도 많았어요. 그러나 1천 명이 넘게 지원해 10:1의 경쟁률로 참여자를 모셨습니다. 이후에는 심야 북토크도 많아지더라고요.
그 기획은 이전의 실패로부터 알게 된 핵심 콘텐츠 / 하나의 메시지 / 확실한 고객을 잡으며 시작했기에 이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이 방정식을 활용해 실패 요인을 낮추고, 성공 가능성은 높이며 의미 있는 프로젝트들을 만들었죠. 늦깎이 마케터는 이렇게 뒤늦게 공식을 발견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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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유명한 말이지만, 실제로 실패하면 이런 생각이 잘 안 들긴 합니다. 그럼에도 실패의 원인을 찾아보고 다음에는 반복하지 않는 게 중요하단 걸 모두가 알죠. 그런 의미에서 지금 바로 아래의 버튼을 클릭하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볼 수 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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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무신사예요. 무신사는 3월 31일, 주요 페이지를 중심으로 UI와 UX를 개편한 PC버전을 공개할 예정인데요. 2024년 6월 3일, PC 웹 사이트를 모바일 버전으로 바꾼 이후 약 10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거예요.
왜 PC버전을 없앴는데?
선택과 집중이었어요. 당시에 스마트폰으로 쇼핑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고, 무신사의 PC버전 이용률은 1% 이내로 알려졌어요. PC버전을 유지하고, 모바일에 도입한 서비스들을 똑같이 구현하기 위해서는 높은 비용이 필요했을 것으로 추측돼요. 게다가 PC버전의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었고요. 이렇게 보면 합리적인 결정 같지만, 반발도 컸어요. PC에서 제품의 정보를 확인하고, 모바일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왜 다시 PC버전을 꺼냈을까요
꾸준히 고객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하지만, 왜 지금 이러한 결정을 내렸을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는데요. 그래서 추측해 봤어요.
① 유기적인 쇼핑 생태계를 만들겠다
오프라인에서 입어 보고, PC버전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고, 결제한 편리한 모바일에서 결제하는 쇼핑 생태계를 만들자는 거예요.
② 매력적인 웹사이트를 만들겠다
자회사 중 29CM처럼 매력적인 웹사이트를 만들려는 걸 수도 있어요. PC버전을 통해서 광고 상품을 추가할 수도 있겠고요.
③ 무신사를 이용하는 연령대가 더 다양해졌다
파타고니아처럼 3040도 좋아하는 브랜드들이 무신사에 입점하고 있어요. 연령대가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PC에 친숙하죠.
④ 생성형 AI의 흐름에 올라타기
생성형 AI의 검색 결과에 노출되기 위해서는 PC버전이 유리해요. AI가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 늘려서 미리 대응하는 차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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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라는 패션플랫폼으로만 보면 큰 변화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요.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재미있는 전략들을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셔도 너무 좋아요. 지금 바로 아래의 버튼을 클릭해서 더 자세한 내용을 살펴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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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현 이어 백종원도 광고 중단배우 김수현과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잇따른 의혹과 논란으로 광고가 중단되거나, 모델 계약이 해지됐어요. 통조림 햄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이 낮고, 비싸다는 점이 지적된 걸 시작으로 유튜브 채널, 빽다방 등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요. 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는 사과했지만, 신뢰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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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노트
이 글을 보시는 지금쯤 저는 아마.. 한국에 없을텐데요. 물놀이🏊하러 보홀에 다녀오겠습니다. 이제 필리핀에서 고래상어 보는 게 금지됐다고 해서 아쉽지만 거북이랑 놀고 올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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