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가 사라진 시대, 2025의 키워드는?

트렌드에 민감한 마케터라면 매년 챙겨보는 책! <트렌드코리아 2025>가 돌아왔어요.

2024년에는 불경기 때문에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생산적으로 사용하려는 노력이 돋보였죠. 시간의 가성비를 추구하는 분초사회가 메인 트렌드였고요. 불황형 소비를 증명하듯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 YONO 소비가 떠올랐어요.

2025년은 청뱀의 해로 <트렌드코리아 2025>에서는 'SNAKE SENSE'라는 타이틀로 10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는데요. 어떤 키워드가 있을지 마케터의 서재에서 함께 살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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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연령대에서 '선재앓이'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인스타그램 캡쳐)

➊ Savoring a Bit of Everything : Omnivorse, 옴니보어

옴니보어의 사전적 의미는 '잡식성'이고,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어요. 여기서는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소비 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를 말하죠. 이제는 나이, 성별, 직업 등 특정 집단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특징이 옅어진다고 해요. 특정 문화에 국한되지 않고 개성과 관심에 따라 차별화된 소비 패턴을 보인다는 거죠! 그 예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오픈 채팅방에는 '선재앓이' 중인 수백 명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요. 나이도 직업도 다양하지만 드라마를 주제로 여러 세대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어요.

'아보하'와 일맥상통하는 원영적 사고 (사진: 아이브 유튜브 채널)

➋ Nothing Out of the Ordinary : Very Ordinary Day, 아보하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라는 뜻이에요. <트렌드코리아 2018>의 '소확행'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데 평범한 일상 자체에 가치를 부여하는 셈이죠. 최근 MZ세대의 행복에 대한 생각이 변하고 있어요. 남들에게 평가받거나 과시하지 않는 행복을 추구하는 거예요. 소셜미디어에서 행복을 보여줘야만 했고, 행복을 강요받는 현대인들의 피로감을 꿰뚫는 키워드죠.

다양한 토핑을 조합해 나만의 맛을 만들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는 요아정 (사진: 요아정)

➌ All About the Toppings : 토핑경제

'요아정'(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이 올해 상반기 참 핫햇는데요. 요아정이 인기였던 가장 큰 이유는 50가지가 넘는 다양한 토핑이죠. 토핑경제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본질보다 부수적인 요소 '토핑'이 더 주목받아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시장의 변화를 뜻해요. 피자에 토핑을 추가하듯 기성상품에 개성과 독창성을 더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요!

방문 앞으로 마중나와 반갑게 반겨주는 LG전자 스마트홈 에이전트 Q9 (사진: LG전자 뉴스룸)

➍ Keeping It Human : Face Tech, 페이스테크

사람 얼굴이 그려진 기계 본 적 있으신가요? 서울시의 타요버스는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처럼 기계에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입히고 사용자마다 각자의 얼굴을 만들어 내는 기술이 페이스테크에요. 친근한 첫인상을 통해 복잡한 기술과 사용법을 직관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어 각광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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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끼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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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늬우스

◾ 구글, AI 검색 서비스에 광고 탑재한다

구글은 AI 오버뷰 답변에 대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하는 광고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에요. AI 오버뷰는 사용자 질문에 대한 요약된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광고는 상업적 내용에 대한 검색 결과에만 표시되는데요. 현재 미국 고객만 모바일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으며 방문자 수를 늘리기 위해 페이지도 개편할 예정이에요.

◾ 정부, 마케팅·광고 동의 강제 中 틱톡 조사

방송통신위원회는 틱톡이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에요. 틱톡은 마케팅·광고 수신 동의 시 개인정보 처리방침 동의 항목에 대해 가입 즉시 강제로 동의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한편, 개인정보호위원회도 최근 틱톡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항 관련 자료를 검토하기 시작했어요.

◾ 구글, 검색 광고 점유율 하락

구글의 미국 검색 광고 시장 점유율이 올해 50.5%로 하락해 2018년 대비 9.4%p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반면 아마존은 22.3%로 점유율을 두 배 이상 늘리며 구글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외에도 AI와 SNS의 부상이 구글의 검색 광고 지배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 메타, 동영상 생성 AI '무비젠' 공개

메타가 최대 16FPS로 16초짜리 HD 동영상과 48kHz 오디오를 생성하는 AI 모델 '무비젠'을 발표했어요. 이 모델은 별도 출시 없이 내년부터 인스타그램 등 메타 플랫폼에서 서비스될 예정인데요. 아직 생성 속도가 느리다는 점은 해결할 문제지만 메타는 우선 딥페이크 방지 등 안전성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 구글, 검색 결과에 파란색 배지 테스트

구글이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공식 사이트로 확인된 URL 옆에 파란색 배지 적용을 테스트하고 있어요. 이 배지는 웹사이트 인증, 판매자 센터 데이터, 수동 검토 등의 요소를 종합해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메타나 X와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사용되는 인증 배지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능이 적용되기까지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