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은 2018년부터 유럽 연합 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보호법인 GDPR을 시행하고 있어요. 이 GDPR을 근거하여 메타가 과도한 개인정보를 수집하여 맞춤형 광고를 운영하고 있다며 수 차례 과징금과 함께 개인정보 수집을 중단하라고 명령을 내린 바 있죠.
지난 2019년에는 독일에서 페이스북에 이용자 동의 없는 개인정보 수집은 중단하라고 했고요. 지난 5월에는 유럽 사법재판소가 페이스북에 맞춤형 광고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며 12억 유로, 우리 돈으로 1조 7천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했어요. 이 과징금 규모는 역대 최대 액수로, 이전에는 아마존이 부과받았던 7억 4600만 유로가 가장 많았어요. 또, 지난 8월에는 노르웨이 법원이 메타에 매일 100만 크로네, 약 1억 3천만 원 상당의 벌금을 내라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고요.
유럽의 개인정보에 관한 규제는 점차 맞춤형 광고를 제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페이스북은 대부분의 매출을 사용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를 운영하는 것에서 얻고 있는데요. 이렇게 앞으로 개인에 대한 데이터 수집이 어려워진다면 메타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인 맞춤형 광고 사업이 위축될 것으로 보여요. 또, EU의 디지털 시장법과 디지털 서비스법이 시행되면서 더욱 개인정보를 활용한 광고는 쉽지 않을 전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