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에 카카오 서버 화재로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었던 일 기억하시죠? 이 일로 200만 명이나 되는 이용자가 이탈했지만, 3일 만에 모두 돌아왔어요. 계속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강력한 ‘🔒 락인 효과(Lock-in)’가 있었던 거죠.

이용자는 슈퍼앱에서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서비스로 떠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요. 그러다 보니 고객의 체류 시간은 늘어나게 되고요. 광고, 커머스 등을 앱에 접목시켜 추가적인 수익도 낼 수 있어요.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를 만들 수도 있죠. 말 그대로 매체의 파워가 커지는 것이에요. 네이버나 카카오처럼요! 😮

당근마켓의 시작은 판교에서 회사원을 대상으로 한 중고거래 서비스 '판교장터'였어요. '당신의 근처'를 줄여 당근마켓이라고 네이밍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아주 좁은 지역의 특성에 맞춘 하이퍼로컬 전략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지역 기반의 아르바이트 구인, 부동산 직거래, 중고차 매매 분야까지 서비스를 확장했어요. 올해에는 송금과 결제가 가능한 당근페이 서비스를 오픈해 핀테크 서비스를 추가하며 하이퍼로컬 슈퍼앱으로 탈바꿈했어요.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사진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고객 방문율을 올리기 위해 인테리어 콘텐츠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고 해요.

이렇게 확보한 콘텐츠와 사용자를 바탕으로 이커머스 서비스를 추가했어요.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에 상품이 매칭 되고, 그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연결했죠. 이후에는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 배송, 이사, 청소 등 집과 관련된 여러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자리매김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