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이제 스레드에도 광고를 넣어요. 2023년 7월 출시 후, 21개월 만인데요. 지난 1월부터 미국 및 일본의 일부 기업들을 대상으로 스레드 광고를 테스트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이번에 확대하는 거예요. 메타에 따르면 스레드는 지난 1월 기준, 매일 100만 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가 생기고 있고,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3억 2천만 명을 넘었어요.
아직 스레드를 모르신다면
메타의 텍스트 기반 플랫폼이에요. 500자 이내의 텍스트, 사진, 외부 링크, 5분 이내의 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어요. 인스타그램은 이미지와 짧은 영상(릴스)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텍스트의 중요도가 낮고, 소통하기 어렵다면요. 스레드는 오히려 이런 부분이 강점이에요. 마치 X(전 트위터)처럼요.
스레드는 인스타그램을 끌어들여 출시 초기부터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는데요. 먼저 따로 가입할 필요 없이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스레드를 이용할 수 있게 했고요.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법한 내용의 스레드 게시글을 추천했어요.
여기다 ‘스레드는 아직 기회의 땅’이라며 지금 시작해야 한다는 바이럴이 일어난 것도 한몫했죠. 실제로 따로 콘텐츠를 쓰지 않더라도 ‘스팔(스레드 팔로우)’, ‘스하리(스레드팔로우, 하트, 리포스트)’만으로 팔로워가 높은 계정들도 많아요.

특징적인 부분으로는 주로 반말을 사용해 친근한 소통을 중시하는 문화가 있고요. 해시태그 등으로 필요한 게시글을 찾는 형태가 아닌, 글의 맥락을 파악해 사용자에게 노출하는 형태예요. 스레드를 이용한 개인적 경험을 덧붙이자면, 이슈를 다루고 댓글이나 리포스트 등을 통해 토론하는 문화도 활발하고요. 경험에서 탄생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글도 많았어요. 아무래도 글이 짧기 때문에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부담이 덜해요.
스레드 광고는 이렇대요
일부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요.

① 인스타그램처럼 스레드 피드 내에 일반 게시물 사이에 광고가 노출되며, 회색의 ‘Sponsored’ 라벨이 계정 옆에 표시돼요.
② 메타의 ‘광고 관리자(Ads Manager)’를 통해 광고를 설정할 수 있고, 기존 캠페인도 쉽게 스레드에 확장할 수 있어요.
③ ‘어드벤티지(Advantage)+’ 또는 ‘수동 배치(Manual Placement)’를 사용하는 경우 스레드 광고가 기본적으로 활성화되고, 원하지 않는다면 수동 배치 옵션을 통해 꺼야 해요.
④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제공되는 인벤토리 필터(Inventory Filter)를 사용할 수 있어요. ‘민감한 콘텐츠에서는 제외’ 등 광고가 노출되는 환경을 조절할 수 있어요. AI가 자동으로 콘텐츠를 분석하고요.
⑤ 사용자가 광고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요. 건너뛰기, 숨기기, 신고 등이 가능하며 ‘이 광고가 뜨는 이유’에 대해 이용자의 어떤 정보가 쓰였는지 확인이 가능해요.
메타에 따르면 스레드 이용자 4명 중 3명은 1개 이상의 비즈니스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는데요. 메타는 광고를 통해 광고주와 소비자가 더 깊게 교류하고,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어요.
기회의 땅이 될까요?
답은 알 수 없지만요. 스레드에 맞는 전략을 짜고, 일찍 마케팅을 준비한다면 경쟁자가 적은 지금이 유리하겠고요. 이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으로 광고 생태계를 주름 잡고 있는 메타의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광고를 운영하는 초기의 불협화음도 비교적 적을 것으로 보여요. 다만, SNS의 과다한 광고로 인해 피로감을 느낀 이용자도 많은 만큼, 스레드 광고에 대한 거부감도 예상해 볼 수 있어요.
지난해 메타는 매출의 97.6%를 광고로 만들었는데요. 이중 중국이 전체의 11%를 차지해요. 이번에 스레드 광고를 확대하는 이유도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중국 기업들의 이탈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분석되고 있어요. 지금은 공식적으로 어떤 국가에 스레드 광고가 도입됐는지 공개하지 않았지만요.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속적인 테스트와 학습을 통해 확대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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