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혹은 연초가 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큐-것이 알고싶다, 마케팅 계획 콘텐츠잖아요(?) 다들 기다리셨을 거라 굳게 믿어요. 아무튼! 다른 마케터들은 어떻게 2024년을 보냈는지, 2025년은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 함께 살펴보는 시간이에요. 1년 전 진행한 설문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비교해 봤답니다. 바로 시작할게요! 💨
📌 119명의 마케터가 참여해주셨어요!
설문 진행 기간 : 2024. 12. 16 ~ 2025. 1. 1
일반 기업(인하우스) : 83명(69.7%)
광고대행사/랩사 : 26명(21.8%)
프리랜서 : 8명(6.7%)
기타 : 4명(3.4%)
2024년 성과는 유지되거나 상승
먼저 2023년 대비, 2024년의 성과에 대해 물었는데요.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고, 매출 성과 상승(34%), 매출 성과 하락(23%) 순으로 나타났어요. 전년에 비해 성과가 유지되거나, 상승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77%로 높은 비율을 보였죠.
지난 큐-것이 알고싶다(2023-2024 마케팅 계획)와 비교하면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는 응답이 4% 늘었어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부터 천천히 경제가 회복됐지만 소비는 얼어붙었고, 2024년까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비슷한 추세를 보이는 것 같아요.
마케팅 투자는 멈추지 않았지만
2024년의 마케팅 예산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는 응답이 38%로 가장 높았으며, 유지했다는 응답을 포함하면 67%의 응답자는 마케팅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보여요. 다만, 33%는 마케팅 예산이 줄었다고 응답했는데요. 해당 응답자들은 마지막 질문인 ‘2024년 마케팅에 영향을 미친 최대 이슈’에 대해 광고주의 원가 절감, 재정 악화 등을 꼽은 경우가 많았어요.
전년과 비교하면 예산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4% 줄었는데요. 지속된 경기침체의 영향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 것으로 보여요.
2025년 마케팅 예산 확대 혹은 유지 추세
2025년 마케팅 예산을 묻는 질문에는 확대 예정이 36%, 유지 예정이 35%로 응답자의 70% 이상이 예산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예정이라고 응답했어요. 2024년의 마케팅 성과가 유지 혹은 상승했다는 응답이 77%로 높았기 때문에 예산을 동일하게 계획하거나, 투자를 늘리는 전략으로도 이어지는 것 같아요. 아직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14%라는 것을 고려하면 축소할 예정이라는 응답은 15%로 적어요.
전년과 비교하면 확대할 예정이라는 응답이 8% 줄고, 유지할 예정이라는 응답은 9% 늘었는데요. 유지 또는 확대할 예정인 응답자는 각각 69%와 71%로 비슷해요. 전반적으로 마케팅 예산을 축소하진 않지만, 공격적으로 투자하기보다 안전하게 접근하는 추세인 것으로 유추할 수 있어요.
2025년 주력할 매체,
네이버 영향력 여전, 유튜브는 상승
2025년 주력할 매체를 묻는 질문에는 전년에 이어 네이버가 27%로 가장 높았고, 유튜브와 메타가 각각 20%로 뒤를 이었어요. 네이버는 최근 성과가 부진한 서비스들을 종료하고, 올해 AI를 기반으로 변화에 도전할 예정인데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숏폼 ‘클립’ 등 콘텐츠 생태계를 강화하고, AI 광고 솔루션 ‘N클루’, 별도의 쇼핑앱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등을 출시할 예정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요.
또한 전년과 비교하면 유튜브를 주력할 매체로 꼽은 응답률이 늘었는데요. 지난해 12월 기준, 유튜브의 MAU는 4682만 9531명으로 가장 많은 사용자가 사용한 앱인 만큼 높은 영향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요.
어떤 광고법이 대세일까?
응답자들은 2025년, 검색 광고(16%)를 주력으로 진행할 마케팅으로 가장 많이 꼽았어요. 이어서 SNS마케팅(14%), 이벤트/프로모션(12%), 인플루언서(11%), 배너 광고(9%) 순으로 나타났고요. 편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여러 방식을 고루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년과 비교하면 배너 광고(13.1%)는 4% 하락했고, 검색 광고(11.8%)와 인플루언서(6.9%)가 각각 4% 상승했는데요. 전반적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반영한 결과로 보여요. 상대적으로 구매 전환 가능성이 높은 검색 광고에 집중하면서 한정된 예산 안에서 성과를 높이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돼요.
전년과 마케팅 성과, 예산 계획의 방향성이 비슷한 만큼 주력 KPI 역시 유입수/신규고객 응답이 32%로 가장 높았어요. 이어서 브랜드 인지도(24%), 전환율(23%), 재방문/재구매(12%), 객단가(7%) 순으로 나타났고요.
2025년, 올해보다 더 힘들 것
이 질문에 대한 응답을 통해 현재 불확실성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는데요. 2025년의 성과가 올해보다 더 힘들 것 같다는 응답이 55%로 절반보다 넘었어요. 2023~2024년 모두 마케팅 성과가 준수했고 예산을 유지하거나 늘린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악화되는 경제상황과 여러 이슈들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보여요. 실제로 최근 몇몇 대행사의 갑작스러운 폐업 소식도 접할 수 있었고, 특히 설문을 실시한 연말에는 계엄령까지 겹쳤어요.
전년과 비교하면 2025년 성과가 비관적일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은 11% 늘고,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응답은 12% 줄었어요. 직접 피부로 느껴지는 매출의 감소, 경영악화 등의 이유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경제상황도 점점 안 좋아지고 있죠. 기획재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했고, 이 수치는 경제의 기초 체력을 뜻하는 잠재성장률(OECD 기준 2%)보다도 낮아요. 이제 경기가 일시적으로 나쁜 게 아니라 저성장 터널로 들어서고 있다는 우려가 나와요.
2024년 마케팅에 영향을 미친 최대 이슈
마지막으로 2024년 마케팅 활동에 영향을 미친 최대 이슈가 무엇인지 질문했는데요. 정치·경제적 이슈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았어요. 구체적인 답변을 살펴보면요.
- 경기불황으로 인하여 소비가 감소했어요.
- 국내 정세가 불안한 것이 가장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 전 세계적으로 경제 사회 환경이 힘들고 큰 타격을 받은 우리나라가 전반적으로 혼란스러워요.
- 계엄령을 선포했을 때 전환 매출 자체가 정전이었어요.
- 트럼프 당선과 비상 계엄으로 환율 쇼크가 온 것이 최대 이슈였어요.
다음으로는 2024년 이커머스 시장 최대 이슈 중 하나였던 ‘티메프’사태가 많았으며, 기타 답변으로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었어요. 👉 타임라인으로 알아보는 티몬 미정산 사태
- 올리브영, 컬리, 무신사 뷰티 페스타의 확장성이 돋보였어요.
-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의 C커머스가 한국에 진출했어요.
- 네이버쇼핑이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로 전환된 게 내부적으로 촉각을 곤두세웠던 중요한 변화였어요.
- 기후변화로 인해 촬영, 홍보 일정 및 행사 일정에 변동이 많았고, 취소된 건도 있었어요.
- 교육계에서는 AIDT(디지털 교과서)와 관련한 내용이 계속 바뀌는 게 제일 불안했어요.
매년 여러분과 함께 보기 위해 큐-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마케팅 계획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경기침체, 소비위축 등의 영향을 빼고 보기가 어려워졌어요. 전반적으로 계획이나 예산 전략은 비슷한 방향성을 보이는 것 같아도 불확실성은 더 커진 것 같고요. 다만, 이 자료가 모든 산업군과 현업 전체의 통계는 아니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트렌드에도 민감해야 하고 경제 상황까지 골치가 아픈데, 고생하는 마케터들 아자아자 파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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