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터뷰 #18. 장사가 잘되는 것만큼 강력한 마케팅은 없다

조인후

by. 조인후

24. 12. 23



임상진 생활맥주 대표는 화려한 마케팅이나 거창한 슬로건 대신, "장사가 잘되는 것만큼 강력한 마케팅은 없다"는 실용적인 철학으로 사업을 일궈왔어요. 홈페이지조차 없던 작은 회사였지만, 매장의 놀라운 실적이 입소문을 타며 6개월 만에 가맹 문의가 쇄도하는 기적 같은 성장을 이뤄냈죠.


수제맥주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활맥주가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이라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에 있습니다. 소규모 양조장들에게는 안정적인 판매처이자 전국 유통망을 제공하고, 가맹점주들에게는 검증된 성공 모델과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제공하며, 고객들에게는 품질 좋은 수제맥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어요.


특히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이러한 상생의 생태계가 있었기에 가능했죠. 11년간 단 한 건의 가맹점 분쟁도 없었다는 사실은 생활맥주의 독특한 경영 철학을 잘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번 큐터뷰에서는 무한경쟁 시대에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선보이며, 이제는 글로벌 진출을 통해 시장을 확장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생활맥주의 여정들 들여다봤어요. 임상진 대표가 들려주는, 위기를 기회로 만든 도전의 순간들, 그리고 글로벌 맥주 브랜드를 향한 새로운 도전까지 함께 살펴보시죠! 🙂




2014년 여의도 진주상가에서 시작하실 때, 수제맥주가 '이태원 문화'로 인식되던 시기였는데요. 주택가 상권을 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사실 일종의 도전이었죠. 유명 상권의 매물들을 오랫동안 찾아다녔는데, 이 매장을 보는 순간 묘한 확신이 들더라고요. 규모도 작고 겉보기에는 볼품없는 공간이었지만, 그만큼 부담도 적었고 오히려 그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여의도에는 제가 구상하던 콘셉트의 매장이 전무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특별함이 오히려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모을 거라 확신했습니다. '조용한 아파트 상가에 들어선 힙한 수제맥주집'이라는 독특한 조합이 오히려 이야깃거리가 될 거라 생각했고, 보수적인 여의도 상권에서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있었어요.


처음 본, 이 공간은 무권리에 녹색 셔터가 굳게 내려져 있는 망해버린 꽃집이었어요. 그 모습을 보자마자 웃음이 나왔는데, 동시에 이상하게도 친근함을 느꼈죠. 여기라면 뭔가 특별한 걸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직감이 왔어요. 여의도의 화려한 메인 상권에서 벗어나 길을 건너 한참을 돌아와야 하는 아파트 상가, 그리고 그곳에 미러볼이 반짝이는 아담한 맥주집이 들어선다는 상상.. 기존 여의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이런 반전 매력이 오히려 저희만의 강점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10평 규모의 작은 매장으로 시작했음에도 일매출 300만 원을 달성하셨어요. 당시 여의도의 어떤 페인포인트를 공략하신 건가요?


여의도는 상당히 보수적인 상권이에요. 오래된 가게들이 여전히 성업 중이다 보니 새로운 시도가 없었던 곳이죠. 특이하게도 구매력이 높은 지역임에도 변화가 더뎠거든요.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당시 잘나가는 골뱅이집에 가서 '왜 생맥주는 안 파시냐'고 여쭤봤더니 '손이 많이 가고 귀찮아서요'라는 답변을 들었어요. 여의도 직장인들은 분명 생맥주를 선호할 텐데, 마땅한 대안이 없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병맥주를 마시고 있는 거였죠. 몇몇 생맥주집이 있긴 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쌌고요.


사진: 인터뷰이 제공


저희가 오픈하고 나서는 10평 남짓한 공간임에도 매일 300만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어요. 손님들이 10차선 도로를 멀리 돌아와서까지 웨이팅을 하면서 찾아주셨죠. 결국은 그 지역에 정말 필요한 걸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지금도 외식업계에는 이런 기회가 많다고 봐요.


손님들의 반응은 정말 뜨거웠어요. 여의도에서는 상상도 못했던 독특한 매장이었으니까요. 당시만 해도 수제맥주 자체가 흔치 않았고, 저희의 인테리어와 분위기는 기존 여의도의 어떤 매장과도 달랐어요. 센스 있고 구매력도 있는 여의도 금융가의 젊은 직장인들 취향을 정확하게 저격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희를 걱정해 주시는 분들도 적지 않았어요. '여의도는 보수적인 동네라 이런 콘셉트가 잘 될지 모르겠다', '여의도는 회식이 많아서 이런 매장이 잘 되기 힘들 것 같다' 등 부정적인 의견도 많이 있었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획일화된 여의도의 회식 문화 속에서 저희 매장은 단비 같은 존재가 됐어요.





참치집, 치킨집 운영 경험이 현재 생활맥주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특히 셰프 의존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설계했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외식업을 운영하면서 깨달은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는 특정 인력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었어요. 특히 셰프나 핵심 직원이 떠나는 순간 매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 늘 고민이었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맥주를 시작할 때는 처음부터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이를 위해 다소 비용이 더 들더라도 모든 조리 과정을 철저하게 표준화했어요. 예를 들면, 치킨의 염지 과정이나 파우더 배합, 각종 소스 제조까지 모두 대량 생산 체제로 전환했죠. 이는 특정 셰프의 손맛이나 경험에 의존하지 않고, 누가 요리하더라도 동일한 맛과 품질을 보장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어요.


처음에는 이런 대량 생산 방식이 쉽지 않았습니다. 구매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대량으로 재료를 구매하고 가공하는 것은 재고 부담도 크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매장이 하나둘 늘어나고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이런 초기의 어려움은 자연스럽게 해결됐죠.


현재 저희 매장의 상당수는 정직원 없이 아르바이트 스태프만으로도 완벽하게 운영되고 있어요. 그럼에도 최고 품질의 맥주와 치킨을 제공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죠. 이처럼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은 사업을 확장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된다고 확신합니다.




"홈페이지도 없었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첫 6개월 만에 가맹점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입소문이 났는지 구체적인 요인이 궁금해요.


제가 늘 강조하는 게 있는데요. 장사가 잘되는 것만큼 강력한 마케팅은 없다는 거예요. 특히 가맹사업에서는 화려한 광고나 홍보보다 매장의 실제 성공 사례가 예비 창업자들에게 가장 큰 동기가 돼요. 생활맥주의 매장들은 초기부터 놀라운 실적을 보여줬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가맹 문의로 이어졌죠.


재밌는 사실은 11년 차 브랜드가 된 지금까지도 창업영업담당자가 단 한 명뿐이라는 거예요. 이것만으로도 매장의 실적이 얼마나 강력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죠. 지금도 매달 새로운 가맹점이 문을 열고 있는 건, 바로 검증된 성공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에요.


물론, 초기에는 적지 않은 시행착오도 있었습니다. 신생 브랜드였기에 가맹 상담 과정에서 무시당하는 일이 다반사였죠. 제가 직접 상담을 나가더라도 '작은 회사의 대표'로만 보고 평가절하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작은 회사에서 무슨 맥도날드처럼 규정이 많냐"며 저희가 고수하는 표준화 시스템을 불필요하게 여기는 분들도 있었죠.


많은 소규모 프랜차이즈가 겪는 성장통이었겠지만, 작은 회사라서 체계가 미흡한 것이라 단정 짓고 간판만 달고 자유롭게 운영하면 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았어요. 첫 가맹 상담부터 "우리도 맥도날드처럼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렸지만, 돌아오는 건 '현실감 없는 이상주의자'를 보는 듯한 표정뿐이었죠.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저의 꿈은 변함없어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맥주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그 열정으로 여전히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죠. 오히려 초기의 그 냉소적인 반응들이 성장동력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호점부터 현재까지 브랜드 톤앤매너에서 지켜오신 것과, 과감히 바꾸신 것은 각각 무엇인가요?


브랜드 정체성은 유지하되, 디자인과 콘텐츠는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어요. 수제맥주의 특성을 살려 매장마다 다른 맥주 라인업을 구성하고, 인테리어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죠. 기존 프랜차이즈처럼 획일화된 디자인과 메뉴를 고집하지 않아요. 그러면서도 고객들은 여전히 생활맥주를 '빨간색'하면 떠오르는 강렬한 브랜드로 기억해 주시더라고요. 다양성 속에서도 브랜드 정체성을 잘 지켜가고 있다고 봐요.


인테리어 측면에서는 변화가 있었어요. 초기에는 목재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금속 소재를 많이 활용하고 있고 두 소재를 조화롭게 섞은 디자인도 시도하고 있죠.


사진: 인터뷰이 제공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코로나 시기에 있었어요. 원래 '생맥'이라는 이름처럼 생맥주만 고집하던 브랜드로 병맥주도 소주도 없었거든요. 하지만 거리두기로 매장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소주 판매를 선택적으로 허용하는 정책적 변화를 줬어요. 큰 결단이었지만, 지금은 점주님들의 만족도도 높아서 다행이에요.




'맥주 매장에서 맛있는 치킨을 팔아도 주문하기 어렵다'는 통념을 깨신 것 같아요. '생활치킨'의 브랜딩 전략에서 가장 공들인 부분은 무엇인가요?


맥주 전문점의 치킨이 맛있을 리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저희는 처음부터 '맥주를 위한 치킨'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접근했어요. 단순히 '맛있는 치킨'이 아닌, '맥주와 어울리는 치킨은 따로 있다'는 슬로건처럼 진정성 있는 접근을 추구했죠.


사실 치킨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자신 있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처음부터 치킨의 퀄리티만큼은 최고 수준을 고수했거든요. 지금도 끊임없이 디테일을 수정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최고'라는 자부심만큼은 변함없어요.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어요. 한 번은 '울트라레드치킨'이라는 극도로 매운 치킨을 출시했다가 몇 달 만에 접은 적이 있었어요. 저조차도 먹기 힘들 정도로 매웠거든요. 하지만 이런 도전과 실험이 있었기에 지금의 완성도 높은 메뉴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사진: 인터뷰이 제공


우리의 유일한 마케팅 전략은 '제품과 품질에 대한 집착'이라고 할 수 있어요. 유명 연예인을 내세우거나 화려한 TV광고 대신, 오롯이 제품의 본질에 집중했어요. 타깃층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충성도는 매우 높았죠. 실제로 저희 치킨은 업계에서도 인정받는 수준에 이르렀어요. 제조 공정부터 유통 과정까지 일반 치킨과는 차별화된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거든요. 


덕분에 요즘은 재밌는 현상도 나타나요. 맥주가 아닌 치킨을 먹으러 오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더라고요. 대부분의 맥주 전문점들이 안주를 부차적인 요소로 여기는 것과 달리, 저희는 치킨전문점 못지않은 퀄리티를 추구했기 때문이죠. 결국 이런 진정성 있는 접근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맥주계의 OTT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하셨는데,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 과정에서 실패한 사례는 없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실패는 늘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희가 꿈꾸는 '맥주계의 OTT 플랫폼'이라는 방향성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만들어진 거니까요. 매번 새로운 맥주를 출시할 때마다 직영점에서 한 달 시험 판매를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의 예상과 다른 결과들을 자주 마주하곤 해요.


사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예측이 들어맞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아무리 많은 데이터와 오랜 경험이 있다 해도, 외식업은 맛과 네이밍, 상권, 심지어 판매하는 사람에 따라서도 결과가 크게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빠른 실행'을 늘 강조해요. 책상에서 아무리 오래 고민하고 기획해 봐야, 실제 시장의 반응은 전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영화 산업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모든 작품이 흥행할 수 없듯이, 모든 신제품이 성공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저희는 각 매장에서 판매량이 저조한 맥주를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품질이나 판매량에 문제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도태되는 구조죠. 작은 시장경제처럼 작동하는 이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맥주뿐만이 아니에요. 안주 메뉴나 이벤트도 마찬가지죠. 빠르게 실행하고, 시장의 반응을 보며 수정하고 보완하는 방식을 선호해요. 때로는 전국 유통 중인 맥주의 판매를 중단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릴 때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결단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성장이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초기에 경쟁업체가 "소주도 있다"며 고객을 유치했다고 하셨는데, 수제맥주만으로 승부하겠다는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당시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은 무엇인가요?


브랜드에게 가장 중요한 건 명확한 타깃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마케팅의 핵심은 그 고객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거니까요. 저희는 처음부터 진정한 수제맥주 애호가들에 집중했습니다. 이분들에게는 사실 생활맥주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었거든요. 제대로 된 맥주를 즐길 만한 곳이 많지 않았으니까요.


여러 고객층을 끌어들이겠다고 이것저것 다 팔다 보면 결국 브랜드 정체성을 잃게 돼요. 실제로 많은 브랜드들이 이 갈림길에서 길을 잃어버리곤 하죠. 물론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소주 판매도 허용하게 됐지만, 다행히 저희 단골 고객분들은 여전히 생활맥주를 '최고의 맥주 브랜드'로 인식해 주고 계세요.





주류 플랫폼을 운영하시고 계신데 기존 프랜차이즈들과 비교했을 때, IT 기업 출신으로서 디지털 전환 측면에서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나요?


회사 내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팀이라는 전담 조직을 두고 있어요.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디지털화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팀이죠. 아직은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시스템 구축에는 꾸준히 투자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직원이 몇 명 되지도 않던 창업 초기부터 ERP를 도입했다는 거예요. 당시에는 도입 비용이 워낙 저렴해서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불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점주님들도 "그냥 전화나 문자로 하면 되지, 왜 아이디, 비밀번호 입력하고 이것저것 절차를 거쳐가며 주문해야 하나" 하며 불편해하셨죠. 거래처들도 "매장도 몇 개 안 되는 회사가 참 귀찮게 한다"고 생각하셨고요.


하지만 지금 와서 보니 그때 시스템을 도입한 게 정말 다행이에요. 바빠지고 나서 도입하려 했다면 아마 더 어려웠을 거예요. 이미 익숙해진 방식을 바꾸는 게 더 힘들기 때문이죠. 특히 오프라인 비즈니스에서는 휴먼 에러를 최소화하는 게 정말 중요한데, 아직도 많은 주류업체들이 문자나 카톡으로 주문을 받다 보니 오류도 잦고 데이터 집계도 불편해 보이더라고요.


단순히 인건비 절감 차원이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건 경영에 있어 핵심 요소예요. 최근에는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주류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는데, 우리 매장뿐 아니라 모든 자영업자들이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시스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많은 외식 브랜드들이 디지털 시스템 투자를 크게 고려하지 않는데, 저는 초기부터 시스템화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봐요. 나중에 사업을 확장할 때 이런 기반이 없으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거든요.



B급 상권, 주택가에서도 성공사례가 있으신데, 상권별로 선호도가 다른 맥주 스타일이 있다고 하셨잖아요. 이런 데이터를 상품 개발에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모든 매장의 판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상품 기획에 즉각 반영하고 있어요.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라거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고, 다양한 하이볼 제품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죠. 브랜드의 다양성을 위해 새로운 스타일의 제품도 계속 출시하면서 고객들의 반응을 면밀히 살피고 있어요.


사진: 인터뷰이 제공


특히 54개의 직영점은 저희에게 아주 중요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7일간 판매하는 초신선 맥주'를 시범 운영했는데, 이게 정말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 제품은 사실 맥주 매니아들을 위해 기획한 것이었어요. 맥덕들은 양조장에서 바로 마시는 맥주가 가장 맛있다고 하잖아요? 그 경험을 동네 맥주집에서도 구현해 보고 싶었던 거죠.


물론 유통 과정이 만만치 않아 어려움도 있지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성공적인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전국 매장에 도입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어요.



초기에 맥주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셨는데, 현재는 어떤 시스템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셨나요?


초창기는 정말 힘들었어요. 매장 수도 적었고 품질 좋은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도 많지 않았던 시기라, 맥주 품질 이슈가 잦았고 때로는 맥주가 없어 판매조차 못 하는 상황도 발생했죠. 하지만 생활맥주 매장이 늘어나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졌어요.


특히 소규모 양조장들과의 협업이 터닝포인트가 됐습니다. 이들은 뛰어난 양조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영업사원을 따로 두거나 전국 유통망을 구축하기엔 규모가 작았거든요. 저희는 이런 양조장들에게 안정적인 판매처가 되어주는 동시에, 유통과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해 드리는 솔루션을 제공했어요. 양조장 입장에서는 거절할 이유가 없는 제안이었죠. 실제로 지금까지 한 번도 거절당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더 많은 양조장들이 저희와의 협업을 희망하고 있어요.


현재 가장 중점을 두는 건 품질 관리입니다. 소규모 양조장이 많다 보니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큰 과제인데요. 사실 맥주를 한 번 잘 만드는 것보다 균일한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에요. 이를 위해 저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양조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이제는 다양한 양조장들과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판매량 증가와 함께 품질 문제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어요. 생산자와 판매자가 긴밀하게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죠. 이는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모든 파트너사와 돈독한 신뢰 관계를 쌓아가는 밑거름이 되고 있어요.




"취하려고 먹는 술"에서 벗어나는 트렌드를 언급하셨는데, 이런 변화가 생활맥주의 메뉴 구성이나 마케팅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생활맥주가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맥주는 주로 '취하기 위한 술'이었어요. 2차로 한잔 더 마시러 가거나, 그냥 입가심용으로 마시는 정도였죠. '여기 오백 하나요!'라는 주문이 일상일 정도로 소비자들은 맥주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조차 없었어요.


하지만 생활맥주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많이 바뀌었어요. 손님들이 다양한 맥주를 직접 경험하고 선택할 수 있게 된 거죠. 각각의 맥주가 서로 다른 스타일과 맛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단순히 취하기 위한 술이 아닌, 향을 음미하고 즐기는 '음식'으로서의 맥주 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했어요.


사진: 인터뷰이 제공


그래서 저희는 '더 맛있는 맥주'가 아닌 '이렇게 다른 맥주'를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어요. 실제로 저희 고객분들은 다양한 맥주를 즐기시는데, 앞으로도 이런 다양성을 계속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에요.


사실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우려의 목소리와 반대 의견도 많이 만나게 돼요. 하지만 그것이 저희 소비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있고, 또 사랑받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면 당장의 큰 이익이 없더라도 진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가맹점과 분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하셨는데, 특별한 비결이 있으신가요?


가맹사업의 본질은 가맹점의 수익 창출이에요. 하지만 많은 브랜드들이 본사 위주의 사업 모델을 고수하다 보니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죠. 저희는 좀 다르게 접근했어요. 현재 54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점주님들과 완전히 동일한 조건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같은 재료를 같은 가격에 들여와서 판매하는 거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점주님들이 만족하시기 때문이라고 봐요. 본사도 점주님들과 똑같은 입장에서 같은 제품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니까요. 누구보다도 점주님 입장을 잘 이해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거죠.


본사도 점주님들과 똑같은 입장에서 매장을 운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방향이 같을 수밖에 없어요. 이런 동일한 조건에서의 운영 방식이 점주님들의 신뢰를 얻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가맹점주들이 평균 30% 이상의 수익률을 가져간다고 하셨는데, 이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한 본사 차원의 지원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저희는 수익률을 보장하지는 않아요. 운영 방식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대신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여러 가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죠.


우선 저가 프랜차이즈들과 다르게 접근해요.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수준 높은 맥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면서, 단순히 싸기만 한 게 아니라 높은 가치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죠.


매장 설계도 중요한 요소예요. 효율적인 공간 배치로 임대료 대비 높은 매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했고, 복잡한 조리 과정은 본사에서 선작업 후 납품하는 방식으로 매장의 인력 운영을 최소화했어요.


또한 잘 알려진 대로 저희는 점주님들에게 로열티나 광고비를 받지 않아요. 본사는 직영점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죠. 여기에 다양한 마케팅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에 많은 분들이 우려했고 지금도 이상하게 생각하시지만, 저는 저희의 사업구조가 거의 완벽하다고 봐요. 결국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을 성공시키는 것이 목표인 비즈니스니까요.



싱가포르 진출을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장점이 있었나요?


재미있게도 저희가 첫 해외 진출지로 싱가포르를 선택했다기보다는, 싱가포르가 저희를 선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지 파트너가 한국 여행 중에 우리 브랜드를 발견하고 먼저 연락을 줬거든요. 물론 싱가포르는 해외 진출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에요. 도시국가의 특성상 상권이 밀집되어 있어 마케팅과 영업 효율이 높고, 전 세계 사람들이 모이는 국제도시라는 점에서 다른 국가로의 확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도 할 수 있죠.


진출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어요. 한국과 다른, 맥주 수입관세 체계로 인한 가격 경쟁력 확보의 문제, 상이한 유통 과정과 보관 방식 적응, 현지인들의 성향 파악 등 수많은 과제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도전들을 하나씩 극복해나갔고, 현지 양조장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효모와 레시피로 맥주를 생산하는 방식을 확립했습니다.


사진: 인터뷰이 제공


특히 현지 시장을 위해 개발한 '인삼라거'와 'K페스트비어' 같은 특별한 맥주들은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실제로 얼마 전에는 싱가포르 매장에서 '인삼라거'를 맛본 필리핀 바이어가 직접 연락을 주셔서 필리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까지 성사됐죠. 이처럼 자연스러운 입소문을 통한 사업 확장은 우리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어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우리만의 방식을 고수할 계획이에요. 한국에서처럼 미국 시장에서도 저희와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브랜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오히려 현지 양조장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을 개척하고자 해요. 또한 현지인들의 취향에 맞는 독특한 맥주를 직접 수출하는 등, 싱가포르에서 성공한 전략을 미국 시장에도 적용할 예정이죠. 이처럼 경쟁이 아닌 협업을 통한 시장 진입이 바로 저희만의 차별화된 전략입니다.



"공간 비즈니스"를 지향한다고 하셨는데, 앞으로의 매장 공간은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실 계획인가요?


저희는 직영점을 통해 다양한 공간 디자인을 실험해오고 있어요. 물론 성공적인 시도도 있었고, 실패한 경우도 있었죠. 예를 들어 몇몇 매장에서 매장 컬러를 바꿔보려고 했던 시도는 실패했어요. 이미 소비자들이 저희를 '빨간 맥주집'으로 깊이 인식하고 계셔서 다른 컬러는 어색하게 느끼셨거든요.


새로운 디자인으로 매장을 오픈할 때마다 특별한 애정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만큼 많은 고민과 정성을 들였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재미있는 건, 가끔 초창기 매장들을 방문하면 그 시절 디자인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과 추억이 떠오른다는 거예요.


저희가 실험하고, 시도하는 모든 공간의 변화에는 한 가지 변하지 않는 원칙이 있어요. 바로 '즐겁게 술을 마시는 곳'이라는 본질이죠. 앞으로도 이 가치를 중심에 두면서, 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공간을 계속 만들어나갈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해온 이런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가 결국 생활맥주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되었다고 믿어요.



지역 양조장들과의 동반 성장을 강조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이나 협력 모델을 구상하고 계신가요?


생활맥주가 지역 양조장들과 맺고 있는 관계는 단순한 거래 관계를 훨씬 뛰어넘는 끈끈한 파트너십이에요. 우리는 서로 돕고 함께 성장하는 신뢰 관계를 꾸준히 쌓아왔고,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더 많은 양조장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맥주 플랫폼 모델을 구축했어요.


2024년에는 한 단계 더 도약하여 'Korea Craft Brewers Club(KCBC)'을 설립했어요. 현재 160여 명의 한국 수제맥주 양조장 대표님들과 헤드브루어들이 참여하고 있죠. KCBC를 통해 맥주 관련 전문적인 논의와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업계 전반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진: 인터뷰이 제공


특히 올해 진행한 KCBC 회원사들과의 '청룡맥주' 공동 양조 프로젝트는 매우 뜻깊은 성과를 거두었는데요. 처음에는 많은 양조장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적극적인 호응에 깊은 감동을 받았어요. 더욱 고무적인 것은 이 협업을 통해 탄생한 맥주가 그 어떤 콜라보레이션 제품보다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는 점이에요. 특히 까다로운 맥주 애호가들로부터 받은 극찬은 우리에게 가장 값진 피드백이 됐죠. 이러한 성공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양조장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에요.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신데, 외식업계의 부정적인 선입견을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는 무엇인가요?


외식업체의 코스닥 상장이 쉽지 않다는 것은 업계의 공통된 인식이죠. 특히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어요. 하지만 생활맥주는 지난 11년간 차별화된 전략으로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있어요.


우선 다수의 직영점 운영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했고, 여기에 제조업과 해외 사업을 접목시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만들어왔어요. 최근에는 온라인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술이지'라는 맥주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커머스 영역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고요.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프랜차이즈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가맹점과의 분쟁이 단 한 건도 없었다는 거예요. 이는 우리가 얼마나 가맹점과의 상생을 중요시해왔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우리는 새로운 서비스나 메뉴를 기획할 때 항상 세 가지 관점에서 검토해요. "소비자에게 좋은가?", "거래처에게 좋은가?", 그리고 "우리에게 좋은가?"입니다. '술이지' 서비스는 이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혁신적인 모델이라고 확신해요. 비록 전례 없는 시도였지만, 이는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이익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것이라 믿어요. 이러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검증된 운영 역량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이 될 거예요.



최근 편의점 유통이 감소하는 수제맥주 시장에서 생활맥주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계신가요?


수제맥주 시장에서 편의점 유통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에요. 초기에 편의점이 수제맥주 시장을 이끌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관심이 낮아졌고 이는 불가피한 변화였다고 할 수 있죠.


생활맥주는 편의점 유통과 오프라인 매장을 전혀 다른 영역으로 바라보는데요. 우리의 진정한 가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맥주를 즐기는 '공간' 경험을 만드는 거예요. 특히 캔맥주와는 차원이 다른, 효모가 살아 숨 쉬는 생맥주의 깊이 있는 맛을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죠. 이러한 우리만의 특별함은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알려지고 있어요. 별도의 홍보 없이도 그들이 자발적으로 생활맥주의 가치를 전파해 주시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큰 자부심이에요.


사진: 인터뷰이 제공


시장을 돌아보면 많은 수제맥주 브랜드들이 편의점 진출을 시도했다가 어려움을 겪어요. 하지만 생활맥주는 처음부터 다른 길을 걸어왔습니다. 편의점 유통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기에, 현재의 시장 변화에 특별히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않아요. 앞으로도 우리는 생활맥주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며, 우리만의 방식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에요.





10년간의 경영을 통해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배우신 점은 무엇인가요?


지난 10년의 경영 여정은 저에게 끊임없는 배움의 연속이었어요. 특히 고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경영은 곧 인생의 성장을 위한 수행 과정'이라는 말씀이 깊이 와닿았고, 이는 제 경영 철학의 근간이 됐죠.


이 여정에서 가장 큰 깨달음을 준 것은 예측 불가능한 위기 상황들이었는데요. 극심한 내수경기 침체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개인의 능력만으로는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어요. 특히 코로나 시기의 영업시간 제한은 우리에게 큰 시련이었죠. 저녁 7시 이후에 주로 손님들이 찾아오시는 맥주 사업 특성상, 9시까지의 영업 제한은 사실상 폐업과 다름없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그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는 것이 자부심으로 남아있지만, 솔직히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 사업가는 언제나 겸손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어요. 아무리 성공해도 교만해서는 안 되며, 늘 배우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되었죠. 지금 우리는 작은 중소기업에 불과하지만,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더 많은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에요. 앞으로도 이 겸손한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사회에 진정으로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싶어요.




오늘의 인터뷰이, 임상진 대표님의 자세한 이야기는 <상권을 이기는 작은 가게 성공 법칙>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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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큐터뷰는 조인후 작가님이 작성하고, 큐레터가 편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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