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행동으로 세상을 바꾸는 선취력


가끔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훈훈한 이야기에 '돈쭐 내주자'는 댓글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서라면, 작은 참여에도 적극적인 MZ세대들은 SNS를 통해 가치소비, 친환경 활동 등을 활발히 공유하고 다른 이들에게 참여를 독려해요. 이 세대의 많은 특징 중 하나는 자유로운 소통을 기반으로 한 참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에요.


실제로 촛불을 들고일어났던 2016년 이후로 MZ세대의 사회참여는 점점 더 적극적으로 변화했고 세상을 바꿔나가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낸 바탕에는 MZ세대의 '선취력'이 있었는데요. 선취력이란, '먼저 선(善)함을 취하려는 힘'이라는 의미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을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기는 MZ세대의 특징을 보여주는 신조어예요.  


이 선취력이 소비행태로 이어진 개념이 바로 '미닝아웃'이라고 불리는 가치소비예요. 특히 MZ세대는 어릴 때부터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을 직접 몸으로 겪어왔기에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이 뚜렷한데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브랜드들은 ESG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죠. 여러 브랜드들이 자원순환이나 일회용 포장재 감축 등의 환경 캠페인을 통해 MZ세대의 선취력을 이끌어내고 있어요. 


대표적인 친환경 의류 브랜드로 유명한 파타고니아는 어떤 의류 제품이든 무상으로 수선해 주는 ‘원웨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옷의 수명이 9개월 연장되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물, 산업 폐기물이 최대 30%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또, 하이트진로는 ‘반려해변 프로젝트’라는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문제가 되고 있는 해양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기업이나 단체가 특정 해변을 돌보는 환경 캠페인이에요. 하이트진로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제주 닭머르 해안에서 2024 반려 해변 환경 정화 활동을 하기도 했어요. 


기업과 브랜드 입장에서 선취력은 트렌드에 맞추거나 타깃을 공략하기 위해서가 아니어도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돼요. '더 건강하게, 더 공정하게, 더 깨끗하게'와 같은 마인드로 전략을 도출하는 것이 필요해요. '우리의 비즈니스가 사회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인가'라는 접근 방식으로 미션을 정한다면 자연스럽게 MZ세대의 선취력을 유도하고 미닝아웃을 만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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