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에서 매일같이 AI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요. 아이보스에서도 AI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고, 얼마 전 큐레터도 관련 소식을 전해드렸었죠! (→3년 후 마케터 30%는 AI가 대체한다) 최근 인크루트가 국내 직장인을 대상으로 AI활용 경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46.3%가 이용경험이 있다고 답했대요. 그래서 이번엔 마케터들은 얼마나 AI를 활용하고 있는지 알아봤어요.
AI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학습하고 발전하고 있는데요. 가까운 미래에는 업무뿐만 아니라 정말 밀접한 일상생활에도 AI와 함께하게 될 것 같아요. 어릴 때 영화에서 봤던 운전하는 AI, 생각하고 감정까지 표현하는 AI가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 이제는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 마케터들은 얼마나 AI를 잘 활용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 285명의 구독자가 참여해 주셨어요!
설문 진행 기간 : 2024. 1. 22 ~ 2. 12
직군별
- 마케팅 : 206명(72.3%)
- 기획 : 38명(13.3%)
- 디자인 : 14명(4.9%)
- 개발 : 3명(1.1%)
- 기타 : 24명(8.4%)
연차별
- 신입(0~1년차) : 55명(19.3%)
- 주니어(2~4년차) : 96명(33.7%)
- 미들(5~8년차) : 71명(24.9%)
- 시니어(9년차 이상) : 63명(22.1%)
가장 많이 사용한 AI는 역시 챗GPT
가장 먼저 사용해 본 적 있는 생성형 AI는 어떤 것이 있는지 여쭤봤어요. 거의 대부분이(95.8%) 챗 GPT를 사용해 봤다고 응답했어요. 뤼튼은 43.5%가 사용해 본 경험이 있으며, 그 뒤로 네이버 클로바X, 구글 바드 등이 뒤를 이었어요. 그 외 미드저니,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등을 사용해 봤다고 해요. 그리고 아직 AI를 사용해 본 경험이 없다고 답해주신 분들은 1.4%에 그쳤어요.
AI, 정보 검색과 텍스트 생성 용도로 가장 많이 쓰인다.
주로 어떤 용도로 AI를 사용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과반수 이상인 55.8%가 정보검색, 54%가 텍스트 생성에 사용한다고 답해 주셨어요. 그리고 이어서 기획업무가 43.2%, 문서 작성이 38.9%로 나타났고, 번역 용도로도 22.8%로 자주 쓰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AI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6.8점
AI에 대한 만족도를 점수로 매겨달라는 문항에는 7~8점이 52.6%로 가장 많았어요. 4~6점이 30.2%, 9~10점이 11.6%, 1~3점이 5.6%로 나타났어요. 285명의 구독자분들이 매겨주신 평균 점수는 6.8점으로 집계됐어요.
적어주신 의견을 보면 대부분 AI를 활용하면서 고민에 필요한 시간을 줄여주고, 기획 초안을 잡아준다는 점에서 업무 효율이 늘어났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아주셨어요. 다만 아직 교차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과 프롬프트를 통한 학습에 소요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등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을 단점으로 말씀해 주셨고요.
그럼, 설문해 주신 분들의 의견을 조금 더 자세히 확인해 볼까요?
AI를 사용하면서 도움이 된 점
# 업무 효율 상승
- 큰 고민 없이도 쉽게 결과물을 만들 수 있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줘요.
- 1인 팀이라 기획과 실행을 동시에 하며 빠르게 진행해야 하는 업무가 많은데 AI를 활용하면서 시간 단축에 큰 도움을 받고 있어요.
- 즉문즉답이 가능해 원하는 결과물을 도출하기까지 드는 리소스를 상당시간 줄여줘요.
# 아이디어 도출&기획 업무
- 키워드를 던지는 것만으로 아이디어나 답을 얻을 때가 있어요. AI가 준 답이 정답이 아닐 때가 많지만 AI의 답변을 바탕으로 사고를 확장하고 업무를 처리할 때가 있어요.
- 슬로건, 모토 등 컨셉보드 뽑을 때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 AI를 통해 먼저 초안을 뽑고 조합/변형해서 사용했더니 브레인스토밍하는 과정이 확실히 줄어들었어요.
- 질문의 고도화에 따라 답변의 퀄리티가 달라져 문제를 인식하는 시야가 달라질 수 있었어요.
- 대충 느낌은 오는데 뭔지 잘 모르겠을 때 AI랑 같이 고민하다 보면 저보다 더 그럴싸하게 정리해 줘요.
- 아이디어 초안을 짤 때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워요.
- 생각을 정리할 때 도움이 돼요. 중구난방으로 머릿속에 흩어져 있는 생각들을 목차로 정리해 주니까 좋아요.
- 기획 업무에 필요한 대략적인 통계 수치를 알려줘서 신규 사업 기획에 큰 도움을 받았어요.
# 정보 검색 기능
- 애매하게 알고 있던 사실들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고, 관련 내용들을 추가로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워요.
- 상사 및 동료에게 피드백받기 애매한 부분도 편하게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아요.
- 여러 곳에서 일일이 따로 검색하지 않아도 돼서 편리해요.
- 신기술에 대한 정보나 특정 분야의 기술 정보를 찾아볼 때 도움이 됐어요.
# 디자인 업무&이미지 생성 기능
- 하나의 제품 사진으로 다양한 느낌의 사진을 만들어볼 수 있어서 좋아요.
- 디자인이 서툴러도 다양하게 시도해 볼 수 있어요.
- 찾을 수 없는 이미지를 제작해 줘요.
- 이미지 확장 기능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 모델이 따로 없는 브랜드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어요.
- 카드뉴스를 만들 때 배경으로 쓸 이미지를 만드는데 자주 활용했어요. 그라디언트 등 간단한 배경을 만들기 좋았어요.
- 참고할 수 있는 디자인 레퍼런스를 AI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어요.
- 단순한 디자인은 디자이너의 도움 없이 스스로 진행할 수 있어서 업무 프로세스 시간 단축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 텍스트 생성 기능
- 문장을 매끄럽게 만들 수 있어요.
- 특히 내용 요약을 정말 잘해줘요.
-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문단을 작성해 줘요.
- 같은 내용을 어러 버전의 문장으로 만들어줘요.
- 문서에 정리된 문구를 삽입할 수 있어서 전문지식이 많이 없어도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어요.
- 글을 읽는 대상에 맞는 어투와 단어로 적절히 변환시켜 줘요.
- SNS마케팅을 할 때 효과적인 캡션을 작성할 수 있는데, 원하는 톤 앤 매너와 특정 페르소나를 대상으로 커스텀까지 가능하다 보니 정교한 마케팅을 기대할 수 있어요.
- SEO 설정에 맞는 텍스트 작성에 도움이 되었어요.
# 번역 기능
- 신입 인턴으로서 처음 메일을 작성할 때 내용, 양식, 언어 등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 영어 메일을 쓸 때 사용하면 좋은 표현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상황에 따라 적절한 톤과 단어를 사용한다는 점이 좋았어요.
AI를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점
# 오류&동문서답
- 프롬프트가 명확하지 않으면 동문서답하고 내용이 안드로메다로 가는 불상사가 간혹 벌어져요.
- 아직은 완전하지 못한 것 같아요.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키워드가 제법 있는 것 같더라고요.
- 질문을 잘해야 답변을 잘 받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AI를 잘 활용하려면 사용자가 질문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 부정적인 키워드를 긍정으로 인식하여 출력하는 경우가 있어요.
- 언어의 문제로 질문이 잘못 전달될 때가 있어요. 아직 한국어를 잘 모르는 것 같기도..
- 단순 자료인데도 오류가 있었던 적도 있어요. AI한테 잘못됐다고 역으로 알려준 경우도 있었어요.
# 프롬프트&학습 기간
- 무료버전으로는 퀄리티 있는 결과물을 얻기 힘들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 계속 사용하다 보면 생각보다 형식적이고 똑같은 대답만 하는 것 같아요.
- 학습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 정형화된 인사이트만 얻을 수 있어서 아쉬웠어요.
- 앞에서 학습시킨 여러 가지의 정보가 자꾸 섞여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해요.
-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다루는 실력에 따라 결괏값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 특정 부분만 수정하고 싶은데 프롬프트를 고칠 때마다 불필요한 부분까지 수정되는 부분이 불편해요.
- 프롬프트를 매번 새롭게 작성해야 해서 품이 많이 드는 것이 아쉬웠어요. 프롬프트가 정해져 있어서 선택 후 편집 기능을 통해 살짝 편집하고 바로 활용하면 업무 효용성이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 같아요.
# 정보 검색 기능
- 시간을 단축해주긴 하지만 신뢰성이 떨어져서 교차 검증을 별도로 해줘야 해요.
- 아직까지 답변의 퀄리티가 만족스럽지는 않아요. 직접 검색해서 찾은 결과보다는 아쉬워요.
- 실제와는 다른 외부적인 정보나 이전 트렌드를 알려주는 경우가 있어요.
- 6개월 이내의 최신 자료를 찾기 어려워요.
# 번역 기능
- 이미지 번역이 안 되는 부분은 불편해요.
- 너무 친절하게 길게 늘어지도록 번역을 한다던가, 원하는 내용 그대로 나오지 않아 검토와 워싱이 필요해요.
- 실생활에서 쓰는 단어를 더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 아이디어 도출&기획 업무
- 기획 의도를 반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 감성적인 측면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어요. 기획 텍스트 작성에는 감성과 창의성이 중요한데, 이런 면에서는 AI의 한계가 느껴지기도 했어요.
# 텍스트 생성 기능
- 긴 문장은 아직 매끄럽지 않을 때가 많아요.
- 정보나 글의 문맥이 단조롭고 반복적이라 별도 워싱이 필요해요.
- 아직까지 완벽한 한국어를 구성하지 못해요. ‘제가’가 아닌 ‘내가’, 번역체 구사, ‘안되세요’ 등의 이상한 한국어를 구사해요.
# 디자인 업무&이미지 생성 기능
- 이미지에서 일부만 수정하고 싶은데 그런 기능은 아직 없더라고요.
- 손가락, 동공 등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구현은 어려운 것 같아요.
확실히 마케팅 직군이 많은 큐레터 구독자분들은 대부분 AI를 잘 활용하고 계신 것 같아요. 큐레터 에디터도 글을 쓰는 업무를 많이 하다 보니까 문장을 다듬는 용도나, 번역 기능을 자주 활용했는데요. 단순한 기능 외에도 많은 분들이 아이디어 도출이나 기획 초안 작성 등 다양하게 활용하시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기획 업무에서는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줄여줘서 만족스럽다는 답변이 많았고요.
설문 내용을 정리해 보니, ‘이런 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었구나!’하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어요. 프롬프트를 통해 학습을 잘 시켜준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답변의 퀄리티가 꽤나 차이가 난다는 이야기를 보니, 역시 AI는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가 관건인 것 같아요. 이번 콘텐츠가 AI 활용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다음에도 유용한 콘텐츠로 돌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