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하루 일상 중, '앱'을 켜는 횟수는 얼마나 될까요?
- 아침에는 버스, 지하철 정보 앱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확인하며 출근해요.
- 출근 전 카페 앱을 통해 커피를 주문해요.
-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쇼핑 앱으로 쇼핑을 하며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해요.
- 퇴근 후 배달 앱으로 배달음식을 주문해요.
- 여가시간에 게임 앱을 통해 게임을 즐겨요.
간단하게만 적었는데도 정말 많은 앱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다 각각 설치된 앱을 별도로 실행하여 사용하고 있지만, 하나의 앱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 간편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앱을 바로 슈퍼앱이라고 불러요. 슈퍼앱을 사용하면 여러 개의 앱을 설치하거나 추가 회원 가입 등의 불편함 없이 다양한 통합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슈퍼앱 내부의 서비스들과 연계된 포인트 등의 여러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어요. 슈퍼앱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는 이미 많이 보급되어 활성화되어 있지만, 북미와 유럽 등의 서구권에는 현재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요. 2027년 쯤에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슈퍼앱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어요.
아시아권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슈퍼앱은 그랩, 고젝, 위챗 등이 있어요. 특히 위챗은 2011년 소셜미디어로 시작해서 점차 슈퍼앱으로 성장하며 현재 10억 명 이상의 MAU를 보유하고 있어요. 인스턴트 메세지, 온라인 쇼핑, 가상 지갑, 결제 서비스, 배달 서비스 등의 여러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국인들의 필수 앱이 되었어요.
슈퍼앱의 핵심은 바로 ‘미니앱’
미니앱은 슈퍼앱 안에서 구동되는 서비스로 별도 설치 과정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인앱 서비스라고 해요. 위챗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미니앱은 350만 개 이상이고, 미니앱을 통한 연간 거래액은 4,000억 달러에 이르고 있어요. 데이터와 서비스, 콘텐츠만 있다면 누구나 미니앱을 통해 슈퍼앱에서 서비스를 할 수 있어요. 기존 브랜드 운영에 있어 자사몰, 블로그, 소셜미디어 등의 온드미디어 채널 활용이 기본이었다면 다가올 슈퍼앱 시대에서는 미니앱의 활용이 자연스러운 일이 될 거예요.
국내의 슈퍼앱은?
국내에서 슈퍼앱 전략을 펼치고 있는 앱은 토스, 카카오톡,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등이 있는데요. 토스는 은행과 증권 서비스를 앱 내에서 구동시키며 락인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요. 카카오는 지난 8월 공식적으로 카카오톡을 개인 간 소통과 커뮤니티, 비즈니스 기능을 하나로 모은 ‘슈퍼앱’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죠. 카카오톡 하단 메뉴에 있는 다섯 개 탭 모두에서 DAU 1,000만 명을 넘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어요.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의 스토리 기능과 비슷한 24시간 지나면 사라지는 콘텐츠를 도입하며 소셜미디어 기능을 강화하고 있고요. 국내의 앱들이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게 될지, 또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어떤 슈퍼앱을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