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몰입이 트렌드가 되다! 디깅모멘텀


‘덕질’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K-POP, 애니메이션, 코스메틱, 음식 등.. 특정 한 분야에 집중하는 덕질 문화는 예전부터 있었는데요. 이렇게 덕질을 하는 사람을 ‘오타쿠’라고 부르기도 했어요. 당시에는 오타쿠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숨어서 몰래 덕질을 하기도 했죠. (저 또한 혼자 몰래 덕질한 사람.. 😥)


하지만 요즘은 덕질을 단순 취미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할 정도로 특정 대상에 대해 진심인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하나의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서브컬처 문화나, 포토카드 탑꾸, 띠부띠부씰, 산리오 등이 있어요. 덕질을 하면서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기도 하고, 공유하기도 해요. 이러한 흐름을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는 '디깅모멘텀'이라는 단어로 정의하기도 했는데요. 파다(채굴)을 뜻하는 Digging, 힘, 기세를 뜻하는 Momentum 두 단어가 합쳐진 단어예요.


디깅러들은 컨셉형, 수집형, 관계형 세 가지로 분류되고 있어요. 컨셉형 디깅러들은 몰입하는 재미를 느끼기 위해 컨셉에 열중해요. 헤르미온느 컨셉의 과몰입 공부방법 등이 유행하는 것이 대표적이에요. 수집형 디깅은 좋아하는 수집품을 모으는 것에 만족하는 유형으로 굿즈, 띠부띠부씰 등을 모아 SNS등에 공유하는 형태로 콘텐츠를 생산해요. 마지막으로 관계형 디깅은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덕질을 함께 하면서 몰입하는 유형이에요.


디깅의 특징에 따라 소비 트렌드 또한 바뀌고 있어요. 하이트진로의 두껍상회와 같은 컨셉 팝업스토어나, 수집형 디깅러들을 위한 포카 앨범 등의 제품, 다양한 IP(지식 재산권)과 소비재의 컬래버레이션이 그 사례예요. 디깅러들의 입소문 파워가 강해지면서 이들의 마케팅적 역할이 중요해지는 추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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