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직원, 임플로이언서의 등장! ✨


A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가 추천하는 찐 구매템, B 기업 홍보팀 직원의 브이로그, C 기업 현직 인사 담당자가 말하는 합격 스펙... 요즘 유튜브에서 많이 보이는 제목이죠? 😄


저도 뭔가를 사려고 고민할 때 이런 영상을 일부러 찾아보곤 해요. 담당 직원이 직접 제품을 소개하니 다른 곳보다 더 자세하고 전문적인 정보를 알려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거든요.


이렇게 최근 몇 년 사이, 임직원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는 콘텐츠가 점점 많아지면서 Employee(직원)과 Influencer(인플루언서)를 합친 '임플로이언서'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어요. 한 마디로 SNS에서 영향력이 큰 직원을 의미하는 단어인데요. 이들은 자기가 다니는 회사의 제품이나 복지, 환경, 생활 등을 SNS에 공유해요. 📷


회사에서는 임플로이언서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냐고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무실에서 브이로그 영상을 찍는 걸 금지하거나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어요. 하지만 요즘은 기업이 임플로이언서 콘텐츠를 활용하는 데 더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어요! 회사 내에서 임플로이언서를 양성하는 프로그램까지 운영할 정도라니까요! 😲


기업이 임플로이언서를 주목하는 이유 🧐

1️⃣ 컨트롤이 쉽고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요 : 기업 입장에서는 연예인이나 유명 인플루언서보다 임플로이언서를 활용하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어요. 유명한 모델일수록 비싼 광고비를 제공해야 하고, 모델의 사적인 논란 때문에 자칫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죠. 하지만 임플로이언서는 기업의 톤 앤 매너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 훨씬 수월해요. 큰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고요.

2️⃣ 제품과 브랜드에 대해 전문적인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요 : 임플로이언서는 내부 직원으로서 제품과 브랜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는 큰 강점이 있어요. 제품의 장단점이나 효과에 대해 더 전문적인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고, 기획이나 개발 과정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죠. 소비자도 보다 전문적이고 내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반응이 좋은 편이에요.

3️⃣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어요 : 해당 기업의 직원임을 모두가 아는 상태에서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인 만큼 뒷광고 이슈에서 자유로워요. 특히 무조건 우리 제품이 좋다는 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임플로이언서가 주관을 가지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콘텐츠라면 소비자는 더욱 신뢰감을 느끼게 돼요. 결국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답니다.


오늘은 임플로이언서를 활용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던 모범 사례를 모아봤어요. 다른 기업은 임플로이언서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또 어떤 점이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제품이나 서비스 정보를 자세히 알리기


임플로이언서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높은 이해를 가지고 있어요. 정보와 상품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외부 광고 모델에 비해서 소비자에게 그 내용을 더 생생하고 자세히 전달할 수 있죠. 간단한 것으로는 우리 제품의 장단점이나 사용 방법부터 이벤트, 신제품 출시 소식 등을 전하기도 하고요. 금융이나 의학처럼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정보를 쉽고 친근한 어투로 풀어서 설명하는 콘텐츠를 내세우기도 해요.


❶ 러쉬코리아

러쉬코리아의 유튜브 채널은 각 지점 직원들이 등장하는 콘텐츠를 업로드해요. 고객들이 러쉬 제품에 대해 궁금해하는 부분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하고요. 임플로이언서가 직접 제품을 사용하면서 계절과 기념일에 따른 추천템을 소개하기도 해요.


특히 제품 추천 콘텐츠에서는 한 번도 제품을 써본 적이 없는 사람도 향이나 사용감을 예상할 수 있도록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유용하다는 평을 받아요. 이외에도 새로 출시된 제품이나 세일 정보, 오픈한 매장에 대한 콘텐츠를 올리기도 하죠.



임플로이언서의 솔직한 모습에서 느낀 깨알 재미와 신뢰 (출처: 러쉬코리아 유튜브)


또 단순히 제품을 사라고 홍보하는 것이 아니에요. 소개한 제품 중 취향에 맞지 않거나,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이야기하거든요. 자연스럽게 소비자에게 더 높은 신뢰감을 줄 수 있었답니다.



❷ 신한은행 

금융과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 MZ 세대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은행권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죠! 신한은행은 자사의 경제 분석 전문가인 오건영 부부장을 내세워서 금융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금리와 채권, 환율 등 다양한 금융 관련 정보를 차근차근 풀어 설명하는 '또! 오건영'과 '쩐설의 오건영' 코너는 명실상부한 인기 코너로 자리 잡았어요. 일반인 사이에서는 '갓건영'이라고 불리며, 이 사람 때문에 신한은행 유튜브 채널을 구독했다는 댓글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정도이니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겠죠?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주제를 금융 지식에 능통한 내부 직원이 재미있게 소개하면서 전문성과 친근함이라는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았어요. 물론 유명 모델과 달리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회사 정보와 기업 문화 자연스럽게 노출하기


최근 MZ 세대 취업 준비생들은 취업 정보를 얻기 위해 유튜버 등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특히 기업 인사담당자가 알려주는 채용 절차, 현직 직원의 직무소개와 같은 영상을 보며 정보와 기업 문화를 파악하죠. 자연스럽게 기업에서도 훌륭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기존 직원이 홍보 대사로 참여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어요.



❸ 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 KHNP>




한국수력원자력도 임플로이언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에요. 한수원 직원들의 일상과 여러 부서에서 진행하는 주요 업무를 소개하는 '브이로그' 코너를 운영하고 있어요.


브이로그는 홈페이지나 홍보 기사로는 전하기 어려운 근무 환경이나 회사 분위기를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데요. '직원들끼리 친하게 대화하는 걸 보니 업무 분위기도 좋을 것 같다.', '이런 분위기에서 일하고 싶다.'처럼 내부 문화를 자연스럽게 노출하면서 기업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❹ GS칼텍스 <암요에너지>

GS칼텍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 암요에너지는 '다시 쓰는 자기소개서!' 코너를 통해 현직자의 취업 과정과 회사 생활 꿀팁을 알 수 있는 콘텐츠를 업로드했어요. 실제로 면접에서 받았던 질문이나 비하인드 스토리, 직장인의 고민을 풀어내요.



공감대를 나누는 구독자 댓글 (출처: GS칼텍스 유튜브)


면접 팁이나 직무 정보같이 취준생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정보를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구직자, 직장인으로서 느꼈던 고민거리를 서로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자신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위로와 다짐을 나누며 소통하는 댓글이 많이 보였어요.


이렇게 직원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는 취업 준비생의 공감을 이끌고 더 큰 신뢰감을 느끼게 해요. 기업과 구직자라는 별개의 입장으로 갈리는 것이 아니라, 나와 똑같이 구직자였던 사람들이 만든 콘텐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용에 이입하기도 더 쉽죠. 채용 브랜딩에 있어서도 임플로이언서는 기업과 소비자가 거리감을 좁히게 만드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어요.



브랜드의 찐팬 만들기


임플로이언서가 꼭 제품이나 채용 정보만 전달하는 건 아니에요. 생생한 리얼감과 밈, 챌린지같이 유행하는 포맷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재미를 주기도 해요. 대놓고 회사 홍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예능 뺨치는 콘텐츠로 개방적이고 젊은 회사라는 이미지를 쌓는 거예요!


❺ 충주시청 <충TV>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충TV는 재치 넘치는 임플로이언서가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린 사례로 가장 유명할 텐데요. 대부분 공공기관에서 만드는 홍보 영상이라면 뻔하고 지루하기 일쑤예요. 하지만 충주시는 홍보팀 김선태 주무관이 유튜브 채널을 맡으면서 스타 채널로 발돋움하게 되었죠.


당시 유행하던 관짝밈을 활용한 생활 속 거리두기 캠페인 (출처: 충주시 유튜브)


구독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그때그때 유행하는 밈과 상황극 등 B급 감성을 적절히 활용한 시도가 빛을 발한 건데요. 일단 콘텐츠가 재미있다 보니 입소문도 빠르게 퍼지고, 일부러 찾아와서 구독하는 팬들도 늘어났죠. 지금 충주시 유튜브의 구독자 수는 약 37만 명으로, 공공기관 채널 가운데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자랑해요. 심지어 충주시 인구수보다 많은 구독자 수라니 정말 대단하죠?


충TV의 영상은 많은 비용을 들여 만든 고퀄리티 콘텐츠는 아니에요. 하지만 조금 어설퍼도 솔직하고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더 큰 관심을 받았어요. 덕분에 충주시도 '열려있고 깨어있는 지역'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죠.



❻  에버랜드 <티타남>




작년 한 해를 뜨겁게 달궜던 소울리스좌를 기억하시나요? 에버랜드 홍보마케팅 부서에서 운영 중인 티타남에 올라온 소울리스좌의 영상은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중독성으로 큰 화제를 모았죠.


티타남은 에버랜드의 서브 채널로, 공식적인 정보보다는 직원들의 일상을 볼 수 있어요. 직원들이 단체로 춤을 추는 등 유쾌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 주로 올라오고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해요. 직접적으로 에버랜드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에버랜드를 배경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배포하는 것이죠.


그 덕분일까요? 직접적인 홍보를 하는 다른 채널에 비해 더 친숙한 소통이 가능했어요. 이 과정에서 직원들과 시청자가 끈끈한 유대감을 쌓았고, 실제로도 티타남 출연진과의 팬미팅이 이뤄질 정도였답니다. 이를 통해 에버랜드가 인지도를 비롯한 마케팅 효과를 누린 것은 물론이고요!






근데 임플로이언서가 나가면 어떡해? 🤔


'와, 임플로이언서 쓰면 무조건 이득인데 당장 양성해야겠다! 😆' 이렇게 생각하셨다면 잠깐 스톱...! 임플로이언서에는 리스크가 있다는 점도 알아둬야 해요. 만약 회사를 대표해 인지도를 쌓은 직원이 갑작스럽게 사라진다면 새로운 사람으로 교체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더 큰 문제는 기존 임플로이언서의 팬이 너무 확고한 나머지 새로운 사람에게 반발하는 거예요. 실제로 어린이 장난감을 리뷰하는 한 채널은 인기 크리에이터가 하차하며 무작정 새로운 사람으로 교체했다가 큰 곤혹을 치렀어요. 심지어 이전 직원이 구독자를 모았더니 엉뚱한 사람이 날로 먹는다는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죠.


때문에 기업은 임플로이언서의 부재에 대응할 때도 진정성 있는 태도를 유지해야 해요. 임플로이언서가 떠나 새로운 사람으로 대체된다고 해도 이전의 직원을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 필요해요. 그래야 기존 임플로이언서와 유대 관계를 쌓은 소비자도 납득하고, 다음 사람에 대한 반발을 줄일 수 있어요.


크레이지 이니스프리 시스터즈 '큰 자매'의 손편지와 작별 인사 (출처: 크레이지 이니스프리 시스터즈 인스타그램)


예를 들어, 이니스프리의 임플로이언서 '크레이지 이니스프리 시스터즈'는 떠나는 멤버의 손 편지 게시물을 올리며 소비자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어요. 동시에 '죽어도 못 보내'라는 문구로 아쉬움을 드러냈죠. 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아쉬워하는 반응이 일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도 충분히 납득 가능하고 존중받은 이별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멤버 영입에도 큰 반발이 일어나진 않았답니다!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임플로이언서가 늘어날 예정이에요. 기업 입장에서도 점점 적극적으로 임플로이언서를 양성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고요. 직원 입장에서도 임플로이언서는 커리어를 확장하고 자기 계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거든요.


여러분도 사람들에게 기업과 브랜드 채널을 더 널리 알릴 방법을 고민 중이라면 임플로이언서를 고려해 보는 건 어떨까요? 예상치 못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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