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 없이 인상 효과를 내는 '슈링크플레이션'



늘 먹던 과자인데 크기가 작아졌다고 느끼신 적 많지 않으신가요? 치킨도 닭 크기가 줄어든 것 같고 기분 탓인가 하고 넘어가지만 실제로 같은 가격을 내고 산 제품의 용량이 줄어든 경우가 있어요. 이것을 슈링크플레이션이라고 해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은 '줄어든다'는 의미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인데요.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제품의 크기·중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춰 간접적으로 가격 인상 효과를 내는 것이죠. 물가 상승으로 제품 생산 비용이 오르자 판매 가격을 인상하는 대신 제품 용량을 줄이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어요. 


물가가 올라 제품을 생산하는 비용이 늘어났다고 해서 무턱대고 가격을 올린다면 소비자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가 알아채기 어렵게 제품의 중량이나 품질을 변경하는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죠.


물가 상승으로 인해 슈링크플레이션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똑똑한 소비자가 많아지는 요즘, 이렇게 눈속임하듯 제품을 변경해버리면 소비자들은 애정 했던 브랜드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게 될 수 있어요. 원재료 상승 등의 이유로 원가가 올라 수익성이 나빠지는 것을 소비자들이 모르지 않을 테니 차라리 정공법으로 소비자를 설득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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