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으로 더욱 주목받는 VCC 마케팅


최근 VCC(Value Co-Creation)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어요. 직역하면 가치 공동 창출이라는 뜻인데요. 말 그대로 소비자가 브랜드와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마케팅 전략을 의미하죠.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당 제품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 소비자는 새로운 가치를 지인에게 알리거나 SNS를 통해 공유하게 되고요. 브랜드사는 고객이 제안하는 새로운 가치를 제품에 반영해 다시 소비자에게 전달해요. 이러한 반복적인 사이클을 VCC라고 말해요. 이 VCC 사이클을 활용하여 소비자와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하는 마케팅 방법이에요.


VCC 마케팅은 브랜드가 크리에이터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크리에이터가 제품을 체험하면서 새로운 타깃 고객층을 발굴하거나 새로운 사용법을 발견하는 등의 콘텐츠를 다시 브랜드에 제안하는 '크리에이터 참여형' VCC마케팅과 브랜드가 직접 소비자 참여 이벤트 등으로 진행하는 '소비자 참여형' VCC 마케팅으로 나눌 수 있어요.


VCC 마케팅은 숏폼의 확산으로 인해 생태계가 점점 넓어지고 있어요. 누구나 쉽게 짧은 영상을 제작해 공유할 수 있는 숏폼 콘텐츠 특성은 전문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UGC 제작이 활발해졌어요. 소비자의 눈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나 제품의 장점 등의 가치를 살펴보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죠.


무신사의 스냅 서비스는 VCC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예요. '거리 패션'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스냅 서비스는 무신사 회원이 스타일링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어요. 스냅을 통해 소비자는 상황에 따른 옷을 코디해서 사진을 공유하게 되고, 스냅은 소비자의 취향과 체형, 제품 정보를 사진과 매칭시켜 다시 '특정 상황에 어울리는 스타일'이라는 가치를 창출하고 있어요. 또, 패션 크리에이터와 입점 브랜드들이 함께 콘텐츠를 제작해 등록하는 '브랜드 스냅'도 운영하고 있죠.


오늘의집도 VCC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죠. 소비자는 오늘의집 앱에 여러 가지 인테리어 소품을 활용한 자신만의 방식으로 공간을 꾸미고, 사진을 촬영해 공유해요. 이렇게 등록된 사진에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제품 정보를 연결하고 스타일별 인테리어 정보로 분류하여 고객에게 다시 콘텐츠를 제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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