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든 콘텐츠는 SEO에 도움이 될까?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하면서 우리 생활 곳곳에 활용되고 있어요. 마케터라면 광고 카피 작성이나 상품 소개 문구를 만들 때 AI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죠.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궁금하시면 클릭!)


고도로 발달한 과학 기술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는 아서 클라크의 말처럼, 최근 출시된 AI는 단어 몇 개만 알려줘도 우리를 대신해서 블로그 글도 쓰고, 뉴스 기사도 작성하고, 심지어는 소설도 써요. 결과물의 퀄리티도 사람이 쓴 것과 흡사해 보이고요. 그럼 혹시 AI가 만들어준 콘텐츠를 이용하면 검색엔진 최적화(SEO)에 도움이 될까요? 그리고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은 그것을 구별할 수 있을까요?



콘텐츠인가 스팸인가


구글의 웹마스터 트렌드 분석가인 존 뮬러는 구글이 AI가 자동으로 생성한 콘텐츠는 스팸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구글의 웹마스터 가이드라인을 따른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스팸성 자동 생성 콘텐츠로 분류한다고 해요.


  • 원본을 생성하거나 충분한 가치를 추가하지 않고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생성된 콘텐츠
  • 독자에게 의미가 없지만 검색 키워드가 포함된 텍스트
  • 게시하기 전에 사람의 검토나 큐레이션 없이 자동화된 도구로 번역된 텍스트
  • 품질이나 사용자 경험을 고려하지 않고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생성된 텍스트


고도화된 인공지능을 이용해 만든 콘텐츠는 마치 사람이 쓴 것처럼 보일지라도 근본적으로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든 것이며, 사람들에게 유용한 콘텐츠라고 인정하지 않는 것이 기본 입장이에요. 그래서 지난 8월에는 검색 알고리즘 업데이트를 통해 사람을 위한 콘텐츠, 사람이 작성한 콘텐츠가 더 높은 가중치를 얻을 수 있도록 변경했어요. 10월에는 후속 업데이트도 있었고요.


이에 따라 구글이 AI로 자동 생성한 콘텐츠가 많은 웹사이트라고 판단하면 페널티를 받을 수 있고, 웹 트래픽 감소로 이어지게 될 거예요.





AI가 만든 콘텐츠를 구별할 수 있을까?


그럼 AI가 만든 콘텐츠인지 사람이 만든 콘텐츠인지 구글은 구분할 수 있을까요?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구글이 AI가 만든 모든 콘텐츠를 자동으로 구별하여 분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요. 대신 자동 생성 콘텐츠라고 추정하는 콘텐츠는 구글의 웹스팸 팀의 직원들이 수동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하네요.


구글이 좋은 콘텐츠와 나쁜 콘텐츠를 나누는 기준으로 AI 생성 콘텐츠를 바라보면 대체로 낮은 퀄리티의 콘텐츠로 분류된다는 분석도 있어요. 아직까지는 AI 생성 콘텐츠의 품질이 사람이 만든 것만큼 높지는 않기 때문이죠.



창과 방패의 대결


네이버클로바나 카카오의 KoGPT, 오픈AI의 GPT-3와 같은 초거대 AI들이 여러 산업계에서 활약하고 있어요. 마케팅 분야에서도 이미 AI는 사람이 할 일을 대체하고 있고요. AI가 자동으로 만든 콘텐츠는 여러 곳에서 사용되고 있죠.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의 자료를 보면 2025년까지 대기업에서 보내는 메시지의 30%는 AI가 만든 콘텐츠가 될 것이며, AI가 활용되는 범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최근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 업데이트에 의해 인공지능을 활용해 생성한 뉴스 기사를 다수 게재한 웹사이트의 트래픽이 감소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인공지능은 효율적이고 생산성 있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겠지만, 현재는 웹사이트 트래픽을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것이죠.


인공지능 기술이 계속 발전하게 되면 AI 생성 콘텐츠는 결국 사람이 직접 만든 콘텐츠와 구별할 수 없게 될 거예요. 그렇게 된다면 사람이 만든 콘텐츠와 AI가 만든 콘텐츠에 대한 구별이 무의미해질 수 있을 텐데요. 검색엔진이 AI 생성 콘텐츠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게 될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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