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면적 소비자, 앰비슈머



소비 트렌드 관점에서 소비자는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개인적인 가치관과 신념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어요. 이런 특징을 잘 나타내는 트렌드 용어가 바로 ‘앰비슈머’입니다!


앰비슈머는 양면성을 뜻하는 'Ambivalent'와 소비자를 뜻하는 'Consumer'가 결합된 용어입니다. 양면적인 소비자라는 뜻인데요. 항상 합리적으로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양면적인 성향을 가진 것처럼 이중 잣대로 선택적인 소비를 하는 것입니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지만 그렇지 않다면 최대한 절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밥값은 저렴한 구내식당을 이용하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디저트를 구매하는 것에는 아끼지 않고요. 또, 생활용품은 다이소나 인터넷을 통해 저렴한 가성비 제품을 구매하지만 선호하는 패션이나 명품을 선택할 때는 가격이 최우선 고려사항이 아닌 것이죠.


이런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게 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보복 소비의 영향이 컸다고 보는데요. 해외여행이나 대면활동이 제한되면서 욕구 충족을 위한 수단이 줄어들어 나를 위한 프리미엄 소비로 채우게 된 것이죠. 또, 현생을 중요시 여기면서 미래보다는 현재를 위한 플렉스 소비를 선호하게 되면서 지금 나의 만족도를 높이거나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에 아낌없이 소비하게 된 것이에요.


얼마 전 무지출을 인증하는 과시적 비소비에 대한 내용을 보내드렸는데요. 오락, 문화, 음식, 숙박, 명품 등의 소비는 20% 넘게 증가하며 양면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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