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 논란의 트위터, 앞으로 어떻게 될까

최근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둘러싸고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지난 10월 2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 인수를 완료했고요. 인수하자마자 기존 경영진들을 해고하기도 했죠. 또, 직원의 75%를 해고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이런 혼란 때문인지 트위터 광고와 마케팅의 주요 책임자들이 잇따라 퇴사하면서 트위터 광고 사업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트위터에 어떤 일이 있었고, 앞으로는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살펴볼게요.



트위터의 타임라인


  • 2022년 4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주식 9.2%를 인수하면서 대주주 지위에 올랐어요. 머스크는 이미 트위터에서 수많은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셀럽이었는데요.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고 있으며, 자신이라면 더 나은 서비스로 만들 수 있다면서 트위터를 약 44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어요.


  • 트위터의 이사회는 인수 제의를 거절했으나 약 열흘 만에 입장을 바꿔 트위터 인수에 동의했어요. 구체적인 인수자금 조달 계획을 세우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트위터 주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였고요.


  • 2022년 7월 돌연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철회하겠다고 밝힙니다. 트위터에서 가짜 계정이나 스팸 계정에 대한 자세한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어요. 트위터는 가짜 계정 비율이 5% 미만이라고 주장해왔으나 일론 머스크는 믿을 수 없다며 자료를 제시하라고 부딪힌 것이죠.


  • 3개월 후인 지난 10월 일론 머스크는 다시 트위터 인수를 진행하기로 했고, 28일 인수가 완료되었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어요. 기존 경영진을 해고한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고, 트위터의 상장 폐지 절차도 밟게 될 것으로 보여요. 그리고 또 변화될 부분을 살펴보면요.


① 표현의 자유 보장

일론 머스크가 인수 의사를 밝혔을 때부터 이야기한 것인데요. 트위터의 콘텐츠에 대한 통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했어요. 전부터 트위터에서 표현의 자유를 더욱 보장해야 한다고 말해왔는데요. 트위터를 인수하게 되면 어떤 콘텐츠도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죠.


이를 위해 트위터를 상장 폐지하고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계획도 준비 중이에요. 주주의 감시와 압박을 줄이고 정부의 규제 사항도 벗어나겠다는 것이죠. 하지만 콘텐츠 규제를 완화하면 극단주의와 혐오, 폭력성 발언이 넘쳐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기존에는 소수 인종에 대한 차별이나 혐오 표현은 삭제하고, 계정을 차단하기도 했거든요.


② 위태로운 트위터 광고

광고주들은 변화할 콘텐츠 정책에 많은 걱정을 내비치고 있어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려다 혐오 표현이나 극단적인 내용의 콘텐츠가 늘어나고, 그런 콘텐츠에 브랜드 광고가 노출된다면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이거든요.


때문에 머스크는 직접 광고주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고요. 그럼에도 일부 브랜드들은 새로운 콘텐츠 정책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트위터 광고를 중단하는 움직임이 있어요. 세계광고주연맹(WFA)이 설립한 마케팅 산업그룹 GARM은 트위터에 부적절한 콘텐츠가 계속 남아있도록 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고, 글로벌 광고회사인 IPG도 당분간 트위터에 광고 게재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죠.


최근 트위터 광고와 마케팅의 책임자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줄지어 퇴사하기도 했는데요. 때문에 광고 사업에 차질이 있을 거라는 우려도 있죠.


③ 유료 수익모델 도입 및 확대

매출의 90% 이상을 광고에 의존하고 있는 트위터의 수익구조를 바꿔보려는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그에 따른 유료 상품들이 계속 출시될 예정인데요. 최근 사용자 인증 기능이 있는 유료 서비스 ‘트위터 블루’의 가격을 4.99달러에서 8달러로 인상했어요. 사용자 인증은 ‘블루틱’이라는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것인데요. 트위터 블루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또, Paywalled Video라는 이름으로 유료 비디오 콘텐츠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하고요. 비용을 지불해서 게시자가 등록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해요.


④ 트위터 기반의 슈퍼앱, 엑스(X)

트위터가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슈퍼 앱’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있어요. 머스크는 과거에 메시지, 전자상거래, 차량 호출, 송금, 업무 관련 기능 등을 한 번에 제공하는 슈퍼 앱이 필요하다고 밝힌 적이 있거든요. 중국 SNS인 위챗과 비슷한 모델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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