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노믹스'는 일본에서 먼저 등장한 신조어인데요. 덕후들의 경제적 파급력에 주목하면서 그들을 중심으로 급성장 중인 산업을 일컫는 말이에요. 한 조사에서는 일본의 덕후 시장이 가장 큰 애니메이션·게임·만화 분야의 소비 규모가 연간 한화 약 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어요. 이렇게 덕후가 경제적으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데요. '특이한 사람들'이라고만 여겨졌던 인식이 '특정 대상이나 취미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과 같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해요.
이웃 나라의 유행이 우리나라로도 건너온 모습이에요.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도 덕후를 겨냥하고 나선 것이에요. 특히 자신만의 취향을 공유하고 과시하는 것을 즐기며, 덕질과 관련된 소비를 주저하지 않는 MZ세대들이 유통업계 큰 손으로 자리하며 국내에도 ‘덕후노믹스’가 더욱 주목받고 있죠.
또, <트렌드코리아 2023>에서 발표한 다음 해의 트렌드 키워드 중 '네버랜드 신드롬'이 있어요. 어른이라는 틀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자기만의 방식대로 행복을 추구하려는 경향을 의미하는데요.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애들 사이에서 인기 있을 법한 상품이나 캐릭터를 덕질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어요. 이러한 트렌드도 덕후노믹스 시장이 활기를 띨 수 있도록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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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후노믹스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요약
- 코로나19 이후 자신의 취미에 집중할 기회가 생겼어요.
- 덕질·덕후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어요.
- 주된 소비 계층인 MZ세대는 덕질과 관련된 소비를 주저하지 않아요.
- 네버랜드 신드롬 트렌드가 덕후의 소비력을 자극했어요.
요즘 편의점에 가보면 포켓몬 빵부터 케로로 빵, 쿠키런 빵 등등 캐릭터와 콜라보한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특히 올해 상반기 열풍의 주인공이었던 포켓몬빵은 하루 평균 42만 개 판매,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7,000만 개를 돌파했을 정도인데요. 값비싼 굿즈가 아니어도 저렴한 가격에도 덕후들의 덕심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에요.
앞으로도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과 같은 덕후를 겨냥한 상품과 마케팅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요. 다만, 덕후 문화의 특성상 과도한 비이성적 소비로 이어지기 쉬운데요. 기업과 소비자 모두 이런 소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균형을 잘 잡을 필요가 있어요.
※ '큐'레터가 픽한 '트'렌드 '키'워드! 큐레터 큐트키 코너로 발행된 글이에요. 요즘 트렌드 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