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하듯 소비하는 MZ의 디깅소비



“보스님은 어디서 디깅하세요?”


‘디깅’(digging)은 ‘깊이 판다’라는 뜻을 가진 영어단어인데요. 본인이 원하는 특정 품목이나 분야를 깊게 판다는 의미로 퍼지면서 보통 위와 같은 식으로 사용되어 왔어요. 자신의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채우기 위해 취향에 맞는 노래를 찾아다닌다는 의미였죠. 그러다 이제는 전체적인 산업에서 전부 쓰이게 되었고, 새로운 소비 형태를 설명하는 ‘디깅소비’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어요.


‘디깅소비’는 매년 트렌드 키워드를 제시하는 도서 <트렌드코리아> 시리즈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이에요. 소비자가 관심 있는 분야를 깊게 파고드는 행동, 일명 덕질이 관련 제품 소비로 이어지는 것을 말해요. 쉽게 말해 덕질소비인 것이죠!


특히, 자기 행복과 신념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MZ세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소비 패턴이기도 해요. 자신의 취향과 감성에 맞는 제품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 SNS나 커뮤니티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요. 이런 정보를 찾고 덕질하는 과정마저도 '자기 계발'의 시간으로 생각하며 즐기는 것이에요.


✔ 일상에서 엿보는 디깅소비 사례
  • ‘오픈런’ 문화 : 사람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제품을 얻거나 장소에 방문하기 위해 오픈런도 마다하지 않아요. 제품 출시 정보나 매장 개점 시간 등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오픈런에 성공하면 자랑하는 일화를 SNS에 공유하는 과정을 즐겨요.
  • 연세 우유 크림빵 : 포켓몬빵 열풍에 이어 이제 ‘연세 우유 크림빵’이 MZ세대에게 인기인데요. 유튜브와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해 이제는 편의점 앱 예약 시스템으로 예약해야 구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해요. 
  • 트위치 : 단순히 게임 방송 플랫폼이 아니라 여러 가지 콘텐츠를 진행하는 스트리머와 소통을 하는 등 스트리머와 스트리머의 찐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어요. 좋아하는 스트리머들이 방송한다는 알림이 울리면 바로 생방송에 가서 댓글과 후원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MZ세대의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요.


※ '큐'레터가 픽한 '트'렌드 '키'워드! 큐레터 큐트키 코너로 발행된 글이에요. 요즘 트렌드 용어 알기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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