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쓴 숫자 하나가 보고서를 빛낸다 ✨



여러분이 회사의 대표라면 아래 두 직원 중 어떤 직원의 말에 설득당하실 것 같나요? 🤔




두 직원 모두 열심히 일을 했고 매출이 늘어났으니 월급이 더 올랐으면 좋겠다는 표현을 하고 있어요.

물론 A, B 사원 모두 열심히 했을 거예요. 하지만 대표의 입장에서 봤을 때 어떤 사원의 성과가 더 명확하게 보이나요?


이렇게 숫자 하나가 전하는 힘은 상당히 강력해요. 특히 광고주나 대표님을 설득할 일이 많은 마케터라면 더욱 숫자와 친해야 하고요! 무언가를 요청하기 위해 설득하려면 항상 나름의 근거가 있어야 하잖아요. 😉


하다못해 보고서를 작성할 때도 숫자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하죠. 숫자를 잘못 적거나 숫자로 이야기하지 않아 내가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불필요한 숫자를 이야기하는 바람에 논의가 핵심에서 벗어나기도 해요.



🐥 : 숫자가 정말 중요한 거였군요! 그런데… 막상 봐야 할 숫자가 너무 많으니 어떤 숫자가 중요한지도 모르겠고, 이 숫자가 무슨 의미인지도 감이 안 오는데요...?


저처럼 숫자와 친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오늘 마케터의 서재에서는 일할 때 어떤 부분을 가장 먼저 생각해 봐야 할지, 보고서의 숫자는 어떻게 해석할지, 내 의견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적절한 숫자는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을 담아봤어요.




<숫자로 일하는 법>, 노현태 지음, 2022
기획부터 보고까지, 일센스 10배 높이는 숫자 활용법


🐥 : 숫자...만 봐도 어지러운데 숫자랑 안 친하신 분이 왜 이 책을 읽으셨어요?


처음부터 뼈를 맞았네요. 물론 제가 숫자랑 친하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숫자의 중요성은 알고 있어요! 뉴스레터 구독자 증감률이나 기대 효과 같은 성과 보고를 하면서 '내가 좀 더 숫자에 강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계속했었거든요. 


그래서 언젠가 마케터의 서재에서 데이터, 보고서와 관련된 책을 한번 다루고 싶었어요. 마케터라면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이 많을 것 같았거든요. 그러던 중 이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어요. 책을 읽어보니 저를 포함하여 숫자에 약하다고 생각 중이신 분께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일잘알이 되고 싶다! 숫자에 강해지고 싶다! 내 보고서가 한 번에 통과했으면 좋겠다! 하는 분이라면 오늘 저와 함께 머릿속의 숫자 DNA를 깨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



이제부터 숫자로 일하면서 실력 높여 보자고! 🔥


💬 일.잘.알이라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

 

🐥 : 마케터는 봐야 할 숫자가 너무 많아요. 이 숫자들 중 가장 먼저 봐야 할 게 있을까요?


일하면서 넘쳐나는 숫자를 모두 파악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워요. 숫자가 많기도 하지만, 시시각각 수치가 바뀌기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숫자부터 파악하는 습관을 들여야 해요. 중요한 게 뭐냐고요?


역시 직장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는 '목표'와 현재 '실적'이죠. 업무 목표를 알지 못한 채로 일하는 건 정거장이 어디인지 모르고 운전하는 버스와 같아요. 방향을 설정하기도 힘들고 어느 정도 속도로 달려야 하는지도 알 수 없죠.


그리고 현재 실적을 알고 있어야 목표대로 업무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목표'와 '실적' 두 가지는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답니다!


🐥 : '목표'라고 하니까 생각난 건데요. 안 그래도 경쟁사에서 저렴한 제품이 나온 후로 우리 회사 매출이 떨어졌어요. 목표 판매량도 못 미치고 있는데 이런 경우 일단 경쟁사 제품이랑 비슷하게 가격을 조정해서 매출을 회복하는 게 좋겠죠?


물론 가격을 조정하면 우리 회사의 매출이 회복될 확률이 높긴 해요. 하지만 개당 판매 이익에서 손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적자 상태가 계속될 수 있어요.


그러니 일.잘.알이라면 회사 업무를 할 때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이 있죠! 바로 손실이 없고, 이익이 발생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일을 한다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지만, 일을 '잘' 한다는 건 이익을 내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랍니다.



회사의 이익을 계산하는 단순한 방법으로 투자 대비 효과를 고려할 수 있어요. ROI*가 클수록 내가 한 일이 더 효과적이고 가치 있다고 보면 돼요. 

* ROI Return On Investment, 투자대비수익률


ROI는 매출이나 수익 같은 금전적인 문제에만 해당하는 건 아니에요. 일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도 사용할 수 있어요. 정해진 업무 시간 동안 모든 업무를 다 처리할 수 없을 때가 있잖아요?




이때 한정된 자원을 업무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ROI를 구하면 일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어요. 중요도가 높은 업무에 시간을 더 들이고, 비교적 중요도가 낮은 일에는 시간을 적게 들이는 것처럼요. 항상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내가 하는 일의 투입 대비 효과가 얼마인지 계산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한정된 시간 안에 최대한의 성과를 내는 일잘알이 될 수 있답니다! 😆



🔎 보고서 숫자 '잘' 해석하려면?


🐥 : 제가 집행하는 광고 캠페인별 성과를 계산하는데 한 캠페인 성과가 유독 높게 나왔어요. 다른 건 다 구매율이 20% 정도인데, 하나가 구매율 80%라서 평균치도 같이 높아지지 뭐예요. 그런데 이 평균치를 팀장님께 그대로 보고했더니, 그 이후부터 진행하는 캠페인 성과가 왜 죄다 평균 미달이냐고 자꾸 그러시는데…


평균의 오류에 당하셨군요! 우리가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평균은 '산술평균'으로 n개의 값을 더한 총합을 n개로 나누는 방식이죠. 계산이 단순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양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요.


가장 큰 오류는 병아리 마케터님의 사례처럼 극단적인 이상값에 의한 왜곡이에요. 만약 우리 회사에 빌 게이츠가 입사한다면 회사의 평균 연봉이 엄청나게 높아지겠지요? 우리 회사에 빌 게이츠가 입사할 경우, 평균 연봉은 약 9,300억 원! 

실제로 마이클 조던 때문에  1985년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지리학과 졸업생의 평균 초봉이 10만 달러로 책정되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죠 😁


이 산술평균을 보완하는 방법으로는 '절사평균' 방식이 있어요. 극단적인 값을 제거하고 나머지 값으로만 산술평균을 구하는 건데요. 만약 '10% 절사평균'이라고 하면 자료의 최소 10%와 최대 10%를 제거한 나머지로만 산술평균을 구하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극단값에 의한 왜곡을 방지할 수 있죠.



🐥 : 아하, 그럼 수익률이나 성장률 평균을 계산할 때도 절사평균을 쓰나요? 우리 회사 연도별 매출 보고서에서 연평균 성장률을 보는데 제가 생각한 값이랑 계속 안 맞아서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연평균 성장률을 구할 때는 '기하평균'을 사용하면 돼요. 조금 낯선 개념이죠? 😏 기하평균은 곱해진 값들의 평균을 의미해요. 수익률이나 증가율, 성장률, 상승률 등을 구할 때 사용한답니다.



예를 들어, 2020년 성장률이 5%이고, 2021년 성장률이 10%라고 할게요. 연평균 성장률을 구하려면 우선 각 연도 성장률을 곱해서 나온 수를 제곱근한 값을 구하면 돼요. 그러니까 5%와 10%를 곱한 50을 제곱근 해서 나온 7.1%가 연평균 성장률이라고 할 수 있죠.

연평균 성장률을 산술평균으로 잘못 계산하면 7.5%인데요. 제대로 구한 값과는 차이가 좀 있죠? 이 차이를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잘못된 수치를 활용해서 의사결정을 한다면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사실 제곱근(루트) 기호가 나왔을 때 좀 굉장히 당황스러웠어요. 고등학생 때 이후로 처음 봤거든요. 😅 하지만 우리 마케터는 숫자와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는 운명이잖아요? 앞으로 회사나 프로젝트의 미래 평균 성장률도 예측해야 하고, 그걸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니까요.


괜히 잘못된 평균을 사용했다가 수치가 달라져서 활동 방향을 잘못 정하게 되면 안 되겠죠. 내용이 다소 어렵긴 하지만 우리를 숫자와 더 빨리 친해질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아요. 앞으로 우리 회사 생활이 훨씬 업그레이드되지 않을까 하는 작은 위안을 가져 봅니다... 😉



✨ 잘 쓴 숫자 하나가 내 보고서를 빛낸다


🐥 : 그 말을 들으니 저도 빨리 숫자와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보고서 작성할 때 숫자로 제 의견을 잘 전달하는 팁이 있나요? 요즘 자꾸 보고할 때마다 팀장님이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라고 하셔서요


병아리 마케터님이 보고할 때마다 사람들이 의아한 얼굴로 질문을 던진다면 내가 하는 보고에 상사가 듣고 싶어 하는 메시지가 빠진 건 아닌지, 숫자를 적절하게 사용했는지 돌이켜 봐야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우리 상사는 많은 사람에게 보고받다 보니까 메시지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거나 내용이 장황하면 흘려 읽기 쉽거든요.


그러니 보고는 '간결하게'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해요. 숫자를 잘 사용하면 내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더 간결하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요. 아래 세 가지 팁과 예시를 살펴보고 잘 활용해 보세요.



※ 숫자로 보고를 빛내는 3가지 방법 예시

1. 목표와 실적 숫자로 표현하기
📢 현재 원고 검토 작업이 늦어지고 있지만, 마감 기한은 가까스로 맞출 수 있을 듯합니다.
→ 현재 원고 검토는 280쪽 중 110쪽까지 완료하여, 40% 정도 마쳤습니다. 6월 8일이 마감 기한인데 일주일 전까지는 모두 완료할 수 있습니다.

2. 과거-현재-미래 숫자로 표현하기
📢 지난주에 긴급회의가 많이 잡혀서 A 작업 진행이 더딥니다.
→ 지난주에 긴급회의가 5건 이상 잡혀서 계획했던 A 작업을 2시간 정도밖에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혹시 금주 작업 진행률을 수정해도 괜찮을까요?

3. 최대, 최소 지표와 비교해서 표현하기
📢 현재 건설 중인 신규 공장의 면적은 3만 6000평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입니다.
→ 현재 건설 중인 신규 공장의 면적은 3만 6000평으로 세계 최대인 A 공장 2만 평의 1.8배 규모입니다.




🐥 : 마케팅은 물론 업무에 쓸 수 있는 꿀팁을 많이 얻은 것 같아요. 오늘 해주신 이야기 외에 책에서 눈여겨본 다른 내용도 있나요?


앞서 언급한 내용 외에도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빠른 업무 처리를 위한 ABC 분석 방법'이나 '설득을 위한 숫자 소통법', '숫자 자가진단법'이에요. 제가 실무 할 때 바로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책을 읽으면서 일 잘하는 선배에게 비법을 가르침 받는 기분이 들었어요. 🤗


병아리 마케터님도 일하면서 숫자 때문에 막막하고 답답한 순간이 있을 텐데요. 이럴 때 이 책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 : 일 잘하는 선배라니, 꼭 읽어보고 싶은데요! 혹시 책을 읽으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사실 가볍게 후루룩 읽기 좋은 책은 아니었어요..😅 '기하평균'이니 '제곱근'이니 숫자와 친하지 않던 저에게는 조금 생소한 개념도 많이 나왔고요. 이과생이 쓴 책이라는 느낌이 강했달까요?


그래서 빠르게 훑어보고 넘어가기보다는 각 잡고 공부하면서 읽어 보는 걸 추천해요. 계산식 같은 게 나올 때마다 우리 회사 상황에 맞게 같이 계산도 해 보고요! 


저처럼 숫자에 약한 마케터나 업무 실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분, 보고서를 깔끔하게 잘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세요. 회사 생활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숫자 감각을 기를 수 있을 테니까요! 😉



※ 이 콘텐츠는 (주)인플루엔셜로부터 경제적 대가를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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