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 소비층은 자기 자신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미코노미' 소비관으로 개인의 취향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성향을 보이고 있어요. 그래서 기업들도 개인의 취향을 강조하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이런 현상으로 인해 '태그니티'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어요.
태그니티(TAGnity)는 해시태그의 태그(Tag)와 공동체를 의미하는 커뮤니티(Community)의 합성어인데요. 개인의 취향이나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연결된 취향 공동체를 의미해요.
MZ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취향을 공유하는데 집중하는 성향이 강한데요. 물건을 사고, 맛집을 찾을 때 자신과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있는지 궁금하고 찾아 나서며 태그니티가 활성화되고 있어요.
이런 문화로 인해 기업들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사례 몇 가지를 들어볼게요!
#오운완 #오하운
운동을 하고 인증샷을 올리며 #오하운(오늘 하루 운동),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라는 태그를 달아 SNS에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에 식음료업계는 운동 후 영양분을 보충해주는 식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어요.
#민초단 #민초의난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관련 유행어를 만들거나 #민초단을 태그 하면서 활발하게 이슈를 만들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기업들도 꾸준히 민트초코 관련 상품을 출시하며 민초단을 공략하고 있어요.
플랫폼들도 이런 태그니티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네이버의 경우 쇼핑 카테고리에 스마트블록을 확대하여 태그니티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있어요. 블록을 하나의 태그로 설정해서 사용자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주제로 자동으로 생성하는 것이죠. 그 외에도 인공지능 쇼핑 큐레이션 공잔인 '포유' 탭을 신설해 연관 상품 및 태그를 큐레이션하고 있어요.
카카오도 2020년 말 선물하기에 해시태그를 도입했어요. '랭킹' 탭을 신설하고 '상황별랭킹'을 통해 수신자가 작성한 후기에서 선물맥락(태그)를 필터링해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