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많은 마케팅 뉴스 중에서 알아두면 도움 되는 뉴스만 골라 친절하게 설명해드리는 친절한 마케팅 뉴스 시간입니다.
트위터가 최근 미국에서 ‘트위터 숍’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는 소식이에요. 말 그대로 트위터에서 숍을 열고 물건을 판매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인데요. 상품을 보여주고 구매까지 트위터에서 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트위터는 이미 2017년에도 비슷하게 상품 구매가 가능한 기능을 도입했었으나 호응을 얻는 데는 실패하고 결국 접었어요. 다시 최근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노리면서 지난해에는 라이브 쇼핑도 도입하고, 숍 모듈이라는 것도 오픈했죠. 과연 트위터의 도전이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여러 소셜미디어의 이커머스 진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게요.
트위터의 재도전
트위터가 미국 내 일부 아이폰 유저를 대상으로 ‘트위터 숍’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어요. 트위터 숍에서는 최대 50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데요. 트위터 앱에서 판매자의 프로필의 '상점 보기' 버튼을 누르면 판매자의 웹사이트로 이동해서 결제하고 구매하는 방식이에요.
트위터도 지난해 라이브 쇼핑 기능인 '라이브 쇼핑 온 트위터'를 테스트 도입했었고요. '숍 모듈'이라는 기능도 지난 7월에 선보였죠. 숍 모듈은 프로필 상단에 판매를 위한 전용 공간을 제공하고 트위터 앱 내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너도나도 커머스에 뛰어드는 이유
트위터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 여러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이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요. 페이스북은 이미 2020년 페이스북 숍스를 출시하고 페이스북 내에서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고, 인스타그램에도 ‘인스타그램 숍스’가 도입됐죠.
이렇게 앞다투어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바로 끊임없는 매출 성장을 위한 것이에요. 전 세계적으로 소셜미디어들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요. 페이스북은 지난 4분기에 처음으로 DAU가 줄어들기까지 했고요. 이용자를 늘리고, 광고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 만으로는 이제 성장세가 둔화된다는 것이죠.
애플과 구글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의 변화가 SNS의 이커머스 진입을 가속화시킨 측면도 있어요. 소셜미디어의 주요 수익 모델은 광고 수익인데요. 특히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정책 때문에 맞춤 광고 진행이 어려워졌고, 수익모델의 다변화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죠.
SNS와 커머스는 찰떡궁합
그랜드뷰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소셜미디어를 통한 글로벌 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0년에 약 545조 원, 2028년에는 약 3,871조 원에 달한다고 해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격히 커지기도 했고, 동남아에서는 소셜커머스가 주류 쇼핑문화가 되기도 했고요. 태국은 소셜커머스가 전체 전자상거래의 44%나 된다고 해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을 보거나 직접 구매하신 적, 다들 있으시죠? SNS는 이미 사용자의 관심사를 알고 있기 때문에 관심과 필요에 기반하여 제품을 타기팅 해서 보여주고 있어요. 판매가 이뤄지면 결제 관련 데이터가 만들어지고, 이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와 상품을 선정하는데 다시 이용하죠. 이것은 다시 판매로 연결되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요.
또 다른 이유로는 사람들의 SNS 이용시간이 다른 서비스에 비해 압도적으로 길다는 점이에요. 스마트폰 이용 시간 중 80%는 메신저 등 소셜미디어 앱을 사용하는데 소비한다고 해요. 자연스럽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이죠. 이미 수많은 고객을 확보해놓고 있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