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주를 함께 시작하는 큐레터입니다.
월요일에는 지난주 있었던 뉴스 중 하나를 골라 상세하게 풀어서 자세히 설명드리는 친절한 마케팅 뉴스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어떤 뉴스가 있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
카카오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컨퍼런스인 'if (kakao) 2021'의 전체 일정이 지난 18일에 모두 끝났어요. 올해는 카카오의 서비스, 기술, 비즈니스, ESG 등 여러 주제로 약 120여 개의 세션을 선보였는데요. 특히 첫날에 주요 서비스와 비즈니스에 대한 현황과 전략, 방향성을 소개하는 세션이 있었어요. 마케터라면 광고를 집행하는 주요 매체인 카카오에 올해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내년 이후 어떤 변화가 있을지 눈여겨봐야 하잖아요? 그래서 큐레터가 여러 세션 중에서 카카오가 중요하게 다뤘던 부분을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카톡에 오픈마켓이 생긴다고?
이번 컨퍼런스에서 카카오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가 나와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요, "카카오톡 채널의 비즈니스 완결성을 강화하고자 채널 기반의 커머스 오픈 플랫폼을 준비 중"이라고 말한 부분이 있었어요. 지난 6월에도 비슷한 내용을 발표했었는데요. 그 내용을 조금 더 구체화시킨 것으로 보여요.
- 입점 수수료와 연동 수수료가 없는 오픈 플랫폼이다
- 상품의 상세정보 DB가 어디에 있든 카카오톡에서 쉽게 쇼핑몰을 개설할 수 있다
- 브랜드와 중소상공인 모두에게 동일한 조건을 제공하고 상생을 도모한다
- 카카오톡에서 로그인하지 않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면 톡채널을 연계해 배송 정보나 상담도 진행할 수 있게 한다
외부의 정보를 링크만 넣고 발행하는 '카카오 뷰' 서비스의 개념처럼 카카오톡에 생기는 오픈마켓도 자유롭게 외부 상품 정보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주문 및 배송 정보 등도 이미 운영하고 있는 톡채널을 이용해 카카오톡 내 상점에서 처리할 수 있는 것이고요. 로그인 없이 간편하게 구매하는 것도 이미 카카오 싱크라는 기능이 있고요. 여러 내부 서비스를 한데 묶어서 상점 서비스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수수료 무료인 이유는?
아시다시피 카카오톡은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는 메신저예요. 하지만 카카오톡을 통한 매출 중 쇼핑 부문은 카카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어요.
경쟁사인 네이버의 이커머스 부문은 시장 점유율 1위로 연간 거래액이 28조 원에 달하죠. 2위인 쿠팡도 22조 원을 기록했어요. 최근에는 이마트가 이베이를 인수해서 3위로 뛰어올랐는데요. 이에 반해 카카오의 거래액 규모는 3~4조 원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그래서 쇼핑 부문의 외형을 키우고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오픈마켓 서비스를 준비한 것으로 보여요. 다수의 판매자를 입점시키기 위해 수수료를 없애고, 고객 데이터도 제공하겠다는 것이죠.
이커머스 시장에서 점유율이 낮은 업체의 사례를 보면 수수료를 대폭 낮추며 판매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위메프의 경우를 보면 수수료를 대폭 낮춰서 판매자를 유입시키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오픈마켓에서 보통 카테고리별로 수수료를 다르게 매기는데요. 위메프는 일괄적으로 2.9%만 받겠다고 선언했던 것이죠.
또 다른 카카오의 노림수는 쇼핑 생태계 조성에 있어요. 일단 수수료를 없애서 판매자를 최대한 입점시키면 판매자들이 상품을 더 잘 팔기 위해 활용하는 여러 서비스 매출에 집중하는 것이죠. 대표적인 카카오톡의 광고인 비즈보드를 보면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53% 성장했고요. 톡채널에서 생기는 매출도 판매자들이 고객에게 발송하는 유료 메시지의 사용량 증가 덕택에 64% 증가했어요.
수수료 매출이 아니라 카카오톡 내 입점 점포의 판매자들에게 마케팅과 광고, 솔루션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매출 증대를 기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나도!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