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광고 시장에서 점점 커지는 애플의 영향력

'앱 추적 투명성' 정책으로 앱스토어 광고 이용률이 3배 증가


최근 애플이 모바일 앱 검색광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소식이에요. 갑자기 애플의 검색광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니, 의아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사실 예상했던 일이기도 하죠.


지난 4월, 애플이 아이폰의 운영체제인 iOS를 14.5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앱 추적 투명성'이라는 정책을 적용했어요. 이 정책 때문에 페이스북의 광고 성과는 하락을 했고, 대신 애플의 앱스토어 광고의 점유율은 3배나 늘어나 모바일 앱 광고 시장에서 애플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어요. 구체적으로 얼마나 시장이 달라졌는지 자세히 살펴볼게요!



점유율 3배 늘었다

여러 외신과 리서치 업체들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요. 애플의 모바일 광고시장의 점유율이 대폭 늘어났다고 하네요.


  • 파이낸셜타임스 : 애플의 검색광고 점유율이 1년 전 17%에서 올해 58%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어요.
  • 투자자문사 : 올해 애플의 검색광고 매출은 약 50억 달러로 예상되며, 앞으로 3년 동안 200억 달러를 더 벌어들일 것이라고 예측했어요.
  • 앱스플라이어 : 모바일 광고 시장의 마케팅 비용 규모가 2019년 580억 달러에서 2022년에는 1,180억 달러로 커지는 만큼 애플 검색광고의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왜 갑자기 늘었을까

모바일 앱을 출시하고 많은 사용자에게 홍보하기 위해서 여러 광고 플랫폼을 이용하죠. 대표적으로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이 있는데요. 그동안 광고 플랫폼을 이용해 모바일 앱 광고를 진행하던 광고주들이 대거 애플의 앱스토어 검색광고를 진행하면서 점유율이 급등했어요.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 정책이 적용된 이후 나타난 현상인데요. 광고 플랫폼인 페이스북에서는 여러 앱 사용자들의 활동 정보를 추적해서 관심사나 행동 패턴 등을 수집해서 이것을 바탕으로 광고주가 잠재고객을 타깃 하여 광고를 보여주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아이폰 사용자가 자신의 활동 정보를 광고에 활용하지 못하도록 설정할 수 있게 돼서 광고 플랫폼이 사용자를 타기팅 하기 어려워진 거예요.


실제로 얼마 전 페이스북은 앱 추적 금지 후 iOS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의 성과가 15% 정도 하락했다고 밝히기도 했죠. 스냅챗, 트위터 등에서도 마찬가지로 성과가 떨어졌어요.





앱스토어 서치애즈에 대한 관심증가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는 정확한 타기팅이 어려워지다 보니 광고 플랫폼에서 집행하는 광고비의 비중도 달라졌어요. 기존에는 광고 예산이 안드로이드 폰과 아이폰이 50:50이었다면, 지난 6월에는 70.3%대 29.7%로 안드로이드 폰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비 집행 비중이 더 커졌어요.


그래서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광고를 하기 위해서 애플의 앱스토어 내 검색어와 관련이 높은 광고주의 앱을 최상단에 노출시키는 '서치애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요. 광고를 클릭해서 앱을 다운로드한 전체 건수 중에서 서치애즈의 점유율은 1년 전 17%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58%에 이르렀어요.


앱 다운로드를 늘리기 위해 광고 플랫폼을 이용하던 광고주들이 성과가 하락하자 앱스토어에서 직접 관고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죠. 이제는 애플의 자체 광고 상품이 더 매력적인 상황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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