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퀴리부인...이 아닌 큐-리뷰인입니다. 😎
계속 생겨나는 광고 플랫폼, SNS, 미디어, 솔루션 등... 다양한 서비스가 물밀듯이 쏟아지는 세상이 되었어요. 새로운 서비스를 선점하고 싶은 욕심, 사용해보고 싶은 욕구는 있지만 직접 이용해볼 시간이 부족한 것은 국룰! 안 써보자니 혼자 도태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고된 마케터의 삶이여...
바쁜 마케터님을 위해 큐레터가 직접 한번 해봤어요! 큐레터가 꼼꼼하게 살펴보고 솔직하게 전해드리는 #찐후기 #큐-리뷰인! 지금 시작합니다 😉
샵(#)탭 밀어내고 생긴 카카오 뷰 👀
지난 8월 카카오에서 따끈따끈한 신규 서비스를 오픈했어요. 이름하여 콘텐츠 큐레이션 오픈 플랫폼 '카카오 뷰(View)'인데요! 누구나 원하는 대로 콘텐츠를 큐레이션 해서 '보드'라는 개념으로 발행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거예요. 내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콘텐츠까지 쉽게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고요. 기존 카카오톡 하단에 있던 샵(#) 탭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눈 모양 탭의 카카오 뷰 공간이 새로 생겼어요.
콘텐츠와 큐레이션이라는 키워드만 듣고도 우리 같은 열정적인 마케터는 느낌이 왔을 거예요. '오, 이거다!' 새로운 매체가 나왔다 하면 바로 사용해봐야 하는 게 마케터니까요!
하지만 세상에 나온 지 얼마 안 된 만큼 아직 활성화되지는 않은 상태예요. 카카오뷰의 존재 자체가 생소한 사람들도 많은 것 같고요. 이용자의 반응도 샵 탭이 사라진 자리에 카카오 뷰가 대신하게 된 것에 대해서 호평보다는 혹평이 많다고 해요. 완전히 새로운 매체인 데다 이런 상황까지 겹치니 과감히 시도해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그래서 큐-리뷰인이 직접 아이보스 카카오 뷰 창작 채널을 개설해 운영해보았습니다. 카카오 뷰의 특징과 장단점부터 어떤 분들께 추천해드리는지, 그리고 사용해본 소감까지! 여러분의 궁금증 전부 풀어드릴게요.
카카오뷰,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보드를 제작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카카오 뷰 창작센터'라고 불러요.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고 비즈니스 계정으로 전환해야 해요. 그래야만 앞으로 보드를 발행할 채널을 만들 수 있거든요.
이제 여기에 있는 정보들만 기입하면 채널이 만들어지는데요. 생성 가이드에 따르면, 브랜드명이나 사업체명과 너무 거리가 먼 이름은 비즈니스 채널로 전환되지 못할 수 있다고 해요. 비즈니스 채널에서만 추후 프리미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추가로 우리의 채널에 다른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어요. 현재 지원하고 있는 채널은 브런치, 카카오TV, 티스토리, 인스타그램이 있고 추후 유튜브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해요. 저도 아이보스의 인스타그램을 연동해놓았어요!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어요. 직접 콘텐츠를 엮어 보드를 발행할 차례인데요. 창작센터에서 보드로 발행하고 싶은 콘텐츠를 담기만 하면 돼요!
"네? 이게... 다인가요?"
제가 잠시 보스님들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왔어요. 설명이 이게 전부인 건지 많이 당황하셨을 거예요. 사실 저도 더 자세하고 꼼꼼히 설명해드리고 싶었는데요.. 정말로 이게 다인걸요!
화면을 직접 보면 왜 제가 저렇게 말했는지 이해가 가실 거예요. 연동되어 있는 채널의 콘텐츠를 담거나, 직접 원하는 콘텐츠의 링크를 입력해서 담을 수 있어요. 그렇게 보드를 구성하신 후 제목과 설명, 보드의 카테고리만 정하고 발행하면 끝이에요! 참 쉽쥬?!
저는 이렇게 활용했어요!
먼저 발행할 보드의 주제를 정하고요. 주제에 맞는 아이보스 내의 콘텐츠를 묶어 발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어요. 8월 11일을 시작으로 8월 23일부터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정말 매~일 매일 보드를 발행했어요. (운영자 : 칭찬해주세요!!)
짜잔~ 제가 피땀 눈물로 일궈낸 아이보스의 카카오 뷰 보드예요. 매일 유익한 콘텐츠와 눈길을 끄는 카피를 생각하려고 열심히 머리를 싸맨 결과물이기도 하죠...!
처음 발행을 시작했던 8월에는 통계 기능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었어요. 그래서 콘텐츠마다 UTM을 설정해서 GA로 성과를 확인했어요.
통계 기능이 생기기 전이었던 8월의 성과를 보여드릴게요. 이때까지는 카카오 뷰를 활용하는 채널이 많지 않아서 성과가 매우 좋았어요!! 특히 8월 27일에 올렸던 마케팅밈 콘텐츠가 빵 터졌었네요. 😎 카카오뷰의 메인 페이지인 '발견' 탭에 이 콘텐츠가 노출되었던 덕분이죠.
9월부터는 창작센터에 통계 기능이 생겨서 바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보드 노출 수, 채널 친구 수 및 친구 추가 수 등을 한눈에 그래프로 살펴볼 수 있게 되었죠!
또 많이 본 보드, 유입 경로 등도 알 수 있었는데요. 9월의 성과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요...!
몇 번 반짝하더니 서서히 트래픽 유입이 줄었어요. 9월 이후엔 카카오 뷰에 뛰어든 경쟁자도 많아진 것 같아요. 노출 수 자체가 많이 적어지기도 했지만, 콘텐츠 클릭 수가 계속 바닥에 머무르고 있네요... 앞으로 채널을 어떻게 운영해 나가야 할지 방향에 대해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
확실히 9월 이후로 발견 탭에 노출되기 쉽지 않아지면서 대다수가 My뷰 탭에서 유입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일주일 동안 발행한 보드에 대한 최근 24시간 통계 화면인데요. 보드를 발행한 직후인 3시부터 노출이 많이 되고 있어요. 그러다가 퇴근 시간 이후부터 노출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네요.
사용하며 느낀 장단점
7주 가량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며 느꼈던 카카오 뷰의 장단점을 정리해보았어요! 개인적인 느낌이니 참고 정도로만 봐주세요.
✔ 장점
-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고 보드를 발행하기까지의 과정이 매우 간단한 편이에요.
- 콘텐츠의 형식에 제약이 없어서 뉴스 기사, 트위터 게시글, 유튜브 영상 등 어떤 형식의 콘텐츠든 등록할 수 있어요.
- 내가 만든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에서 외부 링크를 가져올 수 있고요. 연동해놓은 채널의 콘텐츠는 링크 없이 바로 등록할 수 있어서 따로 카카오 뷰 발행 용도로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편집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어요.
- 뷰의 메인 페이지인 '발견' 탭에 콘텐츠가 노출되면 꽤 많은 이용자의 유입을 유도할 수 있어요.
✔ 단점
아직도 카카오 뷰라는 것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카카오톡 사용자에게 인지가 안 되어 있는데요. 그에 비해 누구나 쉽게 발행할 수 있고 참여하는 매체도 많아서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는 상황이에요. 또, 크리에이터는 보드 발행을 위한 업무가 추가되는 것이지만, 사용자가 적으니 가성비가 떨어져요.
-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고요. 발행할 때 선택할 수 있는 관심사 태그가 한정적이에요. 내 보드가 노출될 확률이 매우 낮고 고객 리텐션을 위한 수단을 마련하기 어려워요.
- 사용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썸네일과 제목이 중요한데 보드에 담은 콘텐츠의 제목과 썸네일 이미지를 임의로 수정할 수 없어요.
- 정보성 콘텐츠보다는 자극적인 이슈와 썸네일, 제목 등이 더 중요하게 되었어요.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자사 사이트나 콘텐츠의 노출과 유입을 유도하고자 하는 마케터 보스님
🐥 채널의 한계 없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큐레이션 하고 싶은 마케터 꿈나무 보스님
🤓 다양한 채널에서 나만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에디터 보스님🔮 자사의 카카오톡 채널 친구 수를 증가시키고 싶은 보스님
사실 아직 사용자가 많지 않은 신규 서비스다 보니 단기간에 극적인 성과를 얻기는 힘들 수 있는데요. 내가 발행한 보드가 발견 탭에 노출되면 꽤 많은 사용자의 유입을 유도할 수 있더라고요. 또 카카오톡 채널 친구 수도 꾸준히 늘어나는 효과도 있었고요.
카카오톡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앱이기도 하죠. 그만큼 카카오 뷰의 잠재 유저도 어마어마하게 많을 것이고 마케터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거예요!
큐-리뷰인의 첫 번째 리뷰, 소중한 보스님에게 도움이 되었을까요? 나눠주고 싶은 의견이 있거나 진솔한 리뷰가 필요한 것이 떠오르실 때 댓글 남겨주시면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그럼 지금도 열심히 운영 중인 아이보스 카카오톡 채널을 홍보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