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새 광고 상품, '플레이스 광고'
왜 플레이스 광고를 출시했을까
네이버가 28일부터 '플레이스 광고'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알렸어요. 플레이스는 네이버 검색 결과에 지도와 함께 가게나 기업의 정보를 보여주는 서비스인데요. 맛집을 검색할 때도 노출되는 영역이라 많은 소상공인이 노출 경쟁하는 곳이에요. 이곳에 광고 상품이 생겼다는데 광고 상품의 특징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 그리고 이런 광고 상품을 네이버가 출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한번 살펴볼게요!
플레이스 광고의 특징
플레이스 광고는 네이버가 지역의 소상공인을 위해 만든 광고 영역인데요. 그래서인지 여타 네이버의 광고 상품과는 다르게 광고비 제한도 있고, 노출되는 방식도 조금 달라요. 몇 가지 특징을 살펴보면요.
- 광고비는 최대 하루 2만 원 : 한 사업자당 사용할 수 있는 하루 광고비는 최대 2만 원까지라고 해요. CPC 기반의 상품이고요. 최저 입찰가는 50원이고 경쟁에 따라 광고비가 달라질 수 있지만 9월 말까지는 50원으로 고정된다고 해요.
- 균등 노출 : 플레이스와 지도 서비스에서는 모든 광고가 경쟁 없이 균등하게 노출돼요.
- 노출 영역과 개수 : 플레이스 영역 상단에 2개가 노출되고, 지도 검색 결과에 4개까지 노출된다고 해요.
- 자동 키워드 매칭 : 별도의 키워드 등록 없이 업체 정보를 활용해 연관성 높은 키워드가 자동 매칭된다고 하네요.
- 타깃팅 : 광고를 보여줄 시간대, 지역과 이용자 연령대 등을 설정할 수 있어요.
네이버는 왜 플레이스 광고를 출시했을까
네이버는 비즈니스의 핵심을 소상공인이라고 생각하고, 소상공인이 많아질수록 거래도 늘어나고 네이버 이용자와 네이버의 수익도 늘어나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더보기 : 네이버가 소상공인에 집중하는 이유)
이렇게 소상공인이 잘되도록 돕기 위해 지난 2018년에 '지역소상공인 광고' 상품을 출시했는데요. 노출 1천 회 당 광고비 500원으로 저렴한 비용에 인근 5개 지역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를 노출할 수 있어서 큰 호응을 얻었어요. 이후 3년 만에 출시하는 두 번째 광고상품이 바로 플레이스 광고예요.
그리고 경쟁이 치열한 맛집과 같은 키워드 검색 결과에서 플레이스에 가게, 업체들이 노출되는데요. 거리나 리뷰 수, 입력한 정보 등에 따라 순서가 정해지는데 순위가 매출과 직결되다 보니 관리를 위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어요. 네이버는 제한된 광고비로 상위에 균등하게 노출할 수 있어서 영세 상인도 상위에 노출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소상공인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광고비도 제한하고 노출방식도 균등노출을 적용해 다수의 소상공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해요. 네이버의 전략은 최대한 많은 소상공인이 스마트스토어나 플레이스와 같은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만들고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도록 유도하는 것인데요. 판매자를 늘려서 고객을 유인하고, 판매수수료와 광고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죠.
이렇게 소상공인을 위해 출시했다는 이번 플레이스 광고 상품이 정말로 업체 노출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영세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 아니면 파워링크와 같은 검색광고처럼 한정된 노출영역을 두고 경쟁을 벌여 광고비 부담이 늘게 될 지는 광고 상품이 공개되면 지켜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