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자주 사용하시나요? 트위터가 10년 전만 해도 국내 SNS 시장에서 점유율 20% 이상이었지만 최근엔 5% 이하로 크게 줄어들었어요. 줄어든 빈자리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대신 차지했죠. 이대로 영향력이 줄어들 것만 같았던 트위터의 최근 성장이 주목되고 있어요. 매출과 사용자도 늘고 MZ세대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데 어떤 일이 있는지 한번 알아볼게요!
정체기 후 다시 늘어난 사용자
지난해 1월 중순부터 한 달간 SNS에 올라온 코로나19 관련 게시글의 75%가 트위터에 올린 것이라고 해요. 리얼타임 소셜매체다보니 검색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늘었고, 특히 코로나19 발생으로 관련 콘텐츠가 크게 늘었어요. 트위터에서도 검색기능과 뉴스 속성을 강화한 것도 주요했고요. 지진이나 산불 같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SNS나 실시간 검색어, 뉴스보다 20~40분 가까이 빠르게 먼저 내용이 공유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눈여겨봐야 할 점은 특히나 MZ세대의 이용률이 매우 높아지고 있어요. SNS 앱 이용 시간 분석 자료를 보면 트위터가 10대와 20대가 오래 사용하는 앱 순위 3위를 차지했어요. 한국 트위터 사용자의 절반이 1020세대라고 트위터가 직접 밝혔을 정도로 이용자 연령층이 낮아요. 이 연령층에서 아이돌의 팬덤 문화를 트위터를 활용해 콘텐츠를 알리고 트렌드를 확산하고 있어요. 실제로 2019년 전 세계 K팝 관련 트윗량이 61억 건이었는데요. 게임 관련 트윗량 15억 건의 4배에 달했어요. 또, MZ세대들이 최근 인기 있는 콘텐츠나 화제가 된 놀이 문화를 트위터로 공유하기도 하고, 실시간 트렌트로 화제가 되는 이슈를 검색하고 있어요.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려는 모습
트위터의 매출에서 광고수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1년 1분기 전체 매출의 86%에 달했어요. 대부분의 돈을 광고에서 벌고 있다는 것인데요. 광고에만 매달려서는 생존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요. 여타 다른 SNS와는 다르게 전방위적으로 실험을 진행하고 있고 일부는 정식 서비스도 시작했어요.
- 풀스크린 광고 도입 : 트위터 플릿에 풀스크린 광고 도입을 위해 테스트 중이라고 해요. 플릿은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와 유사한 기능인데요. 사진, 영상 등의 게시글을 올리면 24시간 내 사라져요. 여기에 화면 전체를 가득 채우는 광고를 추가해서 일부 광고주에게 테스트 중이라고 하네요.
- 유료 구독 도입 : '트위터 블루'라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캐나다와 호주에서 공개했어요. 월 3달러 정도를 내면 수정할 수 없었던 트윗을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요. 특정 트윗을 볼 때 돈을 내야 하는 '슈퍼 팔로우' 구독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해요. '슈퍼팔로우'는 가령 유명 가수가 구독자들에게만 특별 영상을 제공하거나 새 앨범을 할인 구매할 수도 있는 기능을 제공해준다고 해요.
- 이커머스 도입 : 페이스북 숍스처럼 SNS에서 이커머스 기능을 탑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해요. 사용자들이 상품 구매 전에 트위터에서 후기나 의견을 구하는 것을 보고 이커머스 기능이 매력적일 것이라고 생각한 것인데요. 최근에는 개인정보보호 정책 강화로 광고 사업이 어려워져 직접 판매하는 형태로 옮겨가려는 움직임이에요.
올해 1분기 매출은 10.4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이용자 수도 DAU 1억 9,900만 명으로 20% 증가했어요. 정확한 국내 이용자 수를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해요.
트위터는 실시간 이슈가 검색하려는 수요가 많고 K팝, 드라마, 뉴스 등의 콘텐츠를 위주로 관심사 기반의 매체인데요. 새로운 형태의 광고를 도입하고 유료 구독과 관련된 서비스, 이커머스 관련된 기능도 추가해서 확장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1020세대를 타깃으로 하거나 엔터테인먼트, 실시간 트렌드 쪽으로 타깃이 맞는 마케터라면 한번 관심을 가져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