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 '온라인 점포'가 생기는 이유는?




카카오가 전 사업 부문에 걸쳐 고른 성장을 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어요. 그중에서도 카카오톡 기반으로 하는 광고인 '톡비즈'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요. 지난해 비해 61%나 매출이 늘었다고 해요. 카카오는 톡비즈의 성장 동력을 더 강화시키기 위해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커머스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인가 봐요. 스마트스토어로 승승장구하는 네이버와 커머스 분야에서 대결이 본격적으로 벌어질 것 같은데요. 마케터라면 어떤 점을 눈여겨봐야 할지 지금부터 알아볼게요!


* 톡비즈 : 카카오톡 광고(비즈보드, 카카오톡채널, 이모티콘 등) + 거래형 커머스(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



카카오톡으로 다 모여라!


카카오톡이 플랫폼으로 바뀌고 있어요. 메신저로 시작해서 지금은 여러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플랫폼으로 개편하고 있는 것이에요. 샵, 쇼핑탭, 지갑 등의 서비스가 계속 추가되고 있는데요. 4,600만 명이 이용하는 이용자 수 1위 앱이지만,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7위에 불과해요. 네이버와 쿠팡, 2강 체제로 굳어지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 상황에서 카카오는 국민 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커머스 부문을 강화하려는 모습이에요. 특히 최근 인수한 지그재그와의 시너지를 활용해 이커머스 점유율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어요.


이커머스 점유율을 높이고 거래액을 늘리는 것은 카카오톡 기반의 광고와 기업용 솔루션, 커머스 같은 '톡비즈' 사업 부문을 확장하는 것이고 커머스와 광고의 선순환 구조를 갖출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즉, 커머스 매출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카카오톡 내 비즈보드나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광고와 같은 광고 매출도 늘어날 거예요. 그러면 더 많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카카오톡으로 끌어들이는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어요.





카카오톡에 여는 '온라인 점포'


이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 올 하반기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지역에 오프라인 점포를 여는 것처럼 카카오톡 채널에 온라인 점포를 열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브랜드나 중소상공인들이 홍보, 판매, 상담 등을 카톡 안에서 모두 진행할 수 있게 해 쇼핑몰처럼 운영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해요.

그리고 카카오톡 간편 회원가입 기능인 '싱크'와 연계해서 내 점포에서 간편하게 회원가입시키고, 채널 메시지를 발송해 리텐션 마케팅으로 재구매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커머스에 집중하려는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커머스 매출이 늘어나면 톡비즈 부문 매출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어요. 올해 1분기 커머스 실적을 보니 지난해 대비 61% 성장해 3,615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계속 고성장하고 있어서 카카오는 올해에도 꾸준히 커머스 분야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여요.


이를 위해 MZ세대의 쇼핑몰과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보여주고, 개인화된 상품 추천까지 하는 지그재그와 합병했고요. 제주도에서만 진행했던 톡스토어 판매자 양성 교육도 전국 단위로 확대해서 소상공인 판매자를 늘리고 있어요.



앞으로는


앞서 나가고 있는 네이버와 쿠팡의 점유율을 빼앗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어요. 국민 앱 카카오톡의 익숙한 이용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접근성이 매우 높아서 충분한 시장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에요.


반면 이런 전망에 대해 네이버와 쿠팡은 물류 서비스와 구독 서비스를 강화해서 카카오의 추격을 견제할 것으로 보여요. 2025년 270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이 점점 심화되자 이젠 물건을 저렴하게 사는 것을 넘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받는 게 중요해졌어요. 아쉽게도 현재 카카오는 네이버나 쿠팡에 비해 물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예요.


카카오톡 이용자라는 잠재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어떻게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지 기대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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