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기획,
뭐 재밌는 컨셉 없을까?
소통을 중시하는 인스타그램의 특성상, 개인 대 개인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계정에 팔로워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웹툰 형식의 캐릭터가 확실한 계정이 대세죠. 빙그레우스처럼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는 일은 아직 먼 이야기 같다면, 마케팅 담당자인 '나'를 화자로 직접 설정하고 옆의 팀원을 관찰해보면 어떨까요?
제품을 기획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회사 생활의 애환 등의 이야기는 경쟁사라도 큭큭대며 팔로워를 누를지도 모릅니다. 광고가 녹아든 줄 알면서도 남의 회사 일기를 보는 재미가 있으니까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싶다면, 기획의 한 방향으로 '오피스 라이프 인스타툰'을 추천합니다.
(직역하면.. 회사 생활을 웹툰 형태로 그린 인스타그램...?!)
👉 검색해 볼 해시태그: #인스타툰 #직장인툰 #직장툰 #회사툰 등
※ 아래 이미지 사용을 기꺼이 허락해주신 담당자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1. 잘될기획
'야근하며 내 몸을 갈아 만든 콘텐츠지만 이거슨 결코 나의 것이 아니다.. 바로 광고주님의 것이지!' 이런 현타를 경험하신 분이라면 이곳을 둘러보세요.
아이디어가 피드백을 거쳐 끔찍한 혼종이 된 이야기, 워라벨은커녕 24시간 아이디어 싸움을 하는 모습, 그 결과로 따낸 경쟁 PT의 짜릿한 순간까지. 광고대행사 속 디테일한 이야기가 그림 솜씨와 만났습니다. 이름처럼 진짜 잘 될 회사로 더욱 성장하기를 같이 응원하게 돼요.
2. 백세주
인스타툰 마케팅의 대표 주자죠. 기업 이미지를 내세우지 않고 그 안에서 일하는 담당자의 솔직한 마음을 그려내니 팬들의 응원이 3년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댓글로 유저와 소통하는 담당자의 꾸준함도 엿볼 수 있고요. 애주가가 아닌 저조차도 팔로잉 한 이유는 담백하게 담아낸 직장인의 애환과 드라마에 공감해서예요. 하지만 기업 SNS의 근본적인 목표는 매출로의 연결일 텐데요. 이때 눈에 띈 댓글을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백세주 인스타는 구독자한테 강렬한 구매욕을 일으키기보다는 스며들죠...
장 볼 때 주류 코너에서 제 눈에 들어와 그냥 한 병 사고 그렇게 되는 것ㅋㅋㅋ"
(from 백세주 담당자의 사적인 계정)
3. 논현동200번지
실제 라연한의원이 위치한 '논현동 200번지'를 계정 이름으로 삼아, 그곳에 거취하는 마케터의 이야기가 리얼리티로 펼쳐집니다. 서로를 소재 삼아 웹툰으로 만들다 보니 도촬 전쟁까지 벌어지고요. 부장님의 귀척 사진을 단톡방에 투척하는 훈훈한 팀워크가 형성되네요. 날이 좋아서(라고 쓰고 일하기 싫어서) 회사를 탈출한 이야기까지. 이러니 재밌는 일상툰 사이, 슬쩍 한방 다이어트 광고가 들어 있어도 너그럽게 넘어갈 수 있어요ㅋㅋ
4. 히릿오피셜
귀여운 미어캣 캐릭터가 당돌하게 펭수에게 도전장을 내밉니다. 삼성생명 커뮤니케이션팀에서 만든 '슬리'인데요. 사실 초록창에 '히릿'이라는 단어를 검색하기 전까진 이 계정의 금융 실세(?)를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허당끼 다분한, 쿠크다스 같은 멘탈의 소유자, 고된 사회생활에 치여 퇴사각을 보는 등의 솔직한 이야기엔 대기업의 냄새가 강하지 않았거든요. 그만큼 다가가기 쉽게 공감대를 형성한 덕분인지 수많은 팔로워를 자랑합니다.
5. 미리생활
왜 이렇게 급똥 이야기가 많은가 했더니 뚫어뻥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랍니다ㅎㅎ 제품 영상 촬영 때 막내 신입은 끙 싸다가 변기가 막히는 역할을, 한 주임은 린다쥐를 맡아 열연을 펼친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었네요. 창피해하면서도 열심히 만든 콘텐츠에 본인들이 1일 1펑한 비하인드 사연이라니. 이 유쾌한 웹툰에 대한 관심으로, 실제 뮤직비디오를 찾아봤고, 제품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콘텐츠를 통해 바이럴되는 플로우가 보이시나요? : )
🙋♀️💁♂️
사실 위와 같은 기획이 빛을 발하기 위해선 그림 그리는 능력자가 있어야 할 텐데요. 비슷한 예로, 저희 아이보스에서 야금야금 제작하는 '마케팅밈' 또한 막내운영자님이 계시기에 재밌는 기획을 구현시킬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오픈 마인드를 갖춘 내부 컨펌 등을 거쳐야 비로소 콘텐츠가 세상에 나오는 것 같아요.
혹시 내부에 숨은 일러스트레이터가 없더라도 포기하지 마세요. 톤앤매너가 맞는 외부 인력을 찾아 함께 작업을 추진해 보시거나, 그림 대신 사진으로도 충분히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으실 거예요. 보스님의 프로젝트를 응원하며 저희도 열심히 고민하겠습니다.
📩📭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SOS, 큐레터
위와 같이 필요하신 기획 주제를 미리 신청해주시면, 선별을 통해 맞춤 레퍼런스를 찾아 보내드려요. 신청은 구독하신 큐레터 하단의 '피드백' 공간에서 가능합니다.
마케팅 뉴스와 꿀팁, 책 소개 등도 큐레이션하여 담을 예정이니, 필요할 때 쏙쏙 꺼내 드시면 됩니다. 바쁜 마케터를 돕기 위해 나선 Q레터! 많이 많이 구독해주세요!
→ 큐레터 구독하기
더 읽을거리
🔍 [칼럼] 인스타그램 팔로워 늘리기 고민하기 전에 계정 콘셉트부터 고민합시다
🔍 [칼럼] 스타트업 마케팅, 스타트업이라면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
🔍 [꿀팁] 바쁜 신입 마케터를 위한 떠먹여주는 인스타그램 노하우 35개